음원 사재기 의혹 영탁 측 "음해세력 좌시하지 않을 것, 강경 대응"

오경묵 기자 2021. 11. 1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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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 /인스타그램

트로트 가수 영탁 측이 “음해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는 19일 페이스북에 “의도적으로 영탁을 음해하는 세력에 대해 알려진 만큼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온라인 내 허위사실 작성 및 유포, 인신공격성 모욕, 명예훼손 및 악의적인 게시물 발견시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라그로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등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자료 및 증거를 수집 중이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 건에 대해서는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더팩트는 이날 내부고발자를 인용해 영탁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조직적인 음해 세력에 의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영탁의 음원 사재기 의혹은 지난해 3월 제기됐다.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 측은 당시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규모가 작은 회사다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일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달 초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곡 주인인 영탁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영탁은 지난 6일 팬카페에 “제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했다.

한편 영탁의 무혐의와 관련, 고발인은 ‘영탁에 대한 불송치 결정 이의 신청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영탁도 음원 사재기를 알고 있었고, 이를 뒷받침할 정황 증거가 있다는 게 고발인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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