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장관, 11년 만에 서울 회동..'협의 채널' 합의

박홍구 2021. 11. 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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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대표부 대표, 11년 만에 한국 방문
美 중심 반도체 공급망 '우군 확보' 위해 방한
타이 대표 "한국은 최고의 무역 상대이며 동맹국"

[앵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곤경에 처한 시점에 한미 통상 대표가 11년 만에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양국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현안을 논의할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무역대표부 대표가 11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미 FTA 발효 10년을 앞두고 FTA 이행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게 표면적 이유인데, 속내는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우군 확보 차원입니다.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는 앞서 일본을 방문해 미·일 통상협의체 신설에 합의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협력적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캐서린 타이 / 미 무역대표부 대표 : 한국은 미국의 가장 소중한 무역 파트너이자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입니다. 한미 FTA는 그러한 긴밀한 관계의 반영이자 (협력적 관계의) 기초입니다.]

우리 측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자유무역협정에 기반한 한미 양국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과 기후변화, 백신 등 새로운 통상 문제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 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한미 FTA 공동위원회가 중요한 플랫폼이나 더 강력한 협력관계로 발전해 공급망과 기술, 기후변화, 백신, 새로운 디지털 무역 틀 등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길 기대합니다.]

한국은 또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수출물량 제한 조치를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사주재원 비자 체류 기간을 현재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줄 것과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부품 무관세 수입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통상장관 회담에 앞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불법 시위 주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양 위원장이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해 구속됐으며 예외를 허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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