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찾은 이재명 "왕 될 생각 없어, 일꾼 자신있다"

방재혁 기자 2021. 11.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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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왕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국민이 명한 것, 국민이 원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국민이 명령하는 것, 반드시 이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은 시키는 대로 잘할 자신 있다"며 "가야 할 길 힘들고 탄압과 방해가 많아도 맨 앞에서 길을 만들면서 나갈 자신 있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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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타버스' 두번째 행선지 대전·충청行..중원 공략
"정치인은 왕이 아닌 국민 위한 일꾼"
"흠 없이 살았다..있었으면 박근혜·이명박 때 싸움 못해"
저는 왕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국민이 명한 것, 국민이 원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프로젝트의 두 번째 행선지인 충청 지역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 한 발언이다. 이 후보는 오후 7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나 “정치인은 국민을 지배하는 왕이 아닌 국민을 위해 대신 일하는 일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일대를 방문하고 시민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가 등장하자 거리엔 300여명 가량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의 사진 요청에 함께 ‘셀카’를 찍고 인사를 나누며 연단으로 향했다. 이 후보는 대본 없이 곧바로 즉석 연설을 펼쳤다.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국민이 명령하는 것, 반드시 이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은 시키는 대로 잘할 자신 있다”며 “가야 할 길 힘들고 탄압과 방해가 많아도 맨 앞에서 길을 만들면서 나갈 자신 있다”고 외쳤다.

그는 자신이 ‘흠 없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그들과 싸우기 위해서 단 하나의 흠도, 한 톨의 먼지도 없이 살았다”는 것이다. 이어 “없는 것도 만들어 재판을 받다가 다 무죄를 받았지만, (유죄를 받을 일이) 앞으로도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없었다”며 “요만큼이라도 흠이 있었으면 박근혜, 이명박 정권 때 광화문에서 농성하면서 싸울 수 있었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학벌도, 지연도, 돈도, 조직도, 정치적 후광도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라며 “혈혈단신으로 이 자리에 온 것도 여기 계신 국민이 이끌어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탄압이 있더라도 오로지 국민만을 믿고, 1억 개의 눈과 귀 가진, 5000만 개 입으로 소통하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지금까지 왔던 길처럼 똑바로 앞으로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대전 서구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서 '갤러그'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방문해 연구원장, 소장, 연구원 등과 간담회를 가지고 자율주행차 ‘오토비’를 시승했다. 이후 대전 서구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 방문해 E-스포츠 선수들과 카트라이더, 갤러그 등 게임을 즐기고 게임산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주말 동안 충남 논산·보령·아산, 충북 보은·청주·괴산 등을 다니며 충청권 민심 경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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