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찾은 이재명 "왕 될 생각 없어, 일꾼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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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왕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국민이 명한 것, 국민이 원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국민이 명령하는 것, 반드시 이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은 시키는 대로 잘할 자신 있다"며 "가야 할 길 힘들고 탄압과 방해가 많아도 맨 앞에서 길을 만들면서 나갈 자신 있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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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왕이 아닌 국민 위한 일꾼"
"흠 없이 살았다..있었으면 박근혜·이명박 때 싸움 못해"
저는 왕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국민이 명한 것, 국민이 원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프로젝트의 두 번째 행선지인 충청 지역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 한 발언이다. 이 후보는 오후 7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나 “정치인은 국민을 지배하는 왕이 아닌 국민을 위해 대신 일하는 일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등장하자 거리엔 300여명 가량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의 사진 요청에 함께 ‘셀카’를 찍고 인사를 나누며 연단으로 향했다. 이 후보는 대본 없이 곧바로 즉석 연설을 펼쳤다.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국민이 명령하는 것, 반드시 이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은 시키는 대로 잘할 자신 있다”며 “가야 할 길 힘들고 탄압과 방해가 많아도 맨 앞에서 길을 만들면서 나갈 자신 있다”고 외쳤다.
그는 자신이 ‘흠 없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그들과 싸우기 위해서 단 하나의 흠도, 한 톨의 먼지도 없이 살았다”는 것이다. 이어 “없는 것도 만들어 재판을 받다가 다 무죄를 받았지만, (유죄를 받을 일이) 앞으로도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없었다”며 “요만큼이라도 흠이 있었으면 박근혜, 이명박 정권 때 광화문에서 농성하면서 싸울 수 있었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학벌도, 지연도, 돈도, 조직도, 정치적 후광도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라며 “혈혈단신으로 이 자리에 온 것도 여기 계신 국민이 이끌어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탄압이 있더라도 오로지 국민만을 믿고, 1억 개의 눈과 귀 가진, 5000만 개 입으로 소통하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지금까지 왔던 길처럼 똑바로 앞으로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방문해 연구원장, 소장, 연구원 등과 간담회를 가지고 자율주행차 ‘오토비’를 시승했다. 이후 대전 서구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 방문해 E-스포츠 선수들과 카트라이더, 갤러그 등 게임을 즐기고 게임산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주말 동안 충남 논산·보령·아산, 충북 보은·청주·괴산 등을 다니며 충청권 민심 경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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