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으로 정 나눠요"..다문화가정 캠핑 체험 '호응'
[KBS 광주] [앵커]
코로나19 유행으로 사람이 붐비지 않는 자연에서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한 캠핑 체험 행사가 열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기슭 아래 자리잡은 캠핑장.
중국에서 온 웨이훙앤 씨가 딸과 함께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한국에 온 지 13년 만에 처음 경험해 보는 캠핑!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가득 챙겨왔습니다.
["이거는 우리 딸이 좋아하는 소고기에요. 이거는 목살이고, 이거는 삼겹살입니다."]
지난 2007년 중국에서 온 도현이네 가족도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온 가족이 핼러윈 분장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남겨봅니다.
캠핑의 묘미는 숯불 요리.
노릇노릇 고기를 구우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왕도현 : "기분 너무 좋아요. 엄마 아빠가 맞벌이 부부라서 5년 만에 온 캠핑인데 막 투호도 던지고 사진도 많이 건지고 고기도 먹고 그래서 기분 너무 좋아요."]
다문화 가족을 위해 마련한 이번 캠핑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온 스무 가족이 참여했습니다.
농번기에 바쁜 부모들은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고, 참가자들은 서로 음식을 나누고 안부를 챙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운/구례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센터장 : "수확철과 관련된 일들로 인해서 아빠와 엄마, 자녀들이 함께하는 시간 들이 좀 부족한 상황인데요.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이런 시간 통해서 아빠와 엄마, 자녀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도란도란 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한 캠핑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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