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밑에선 패스도 제한" 토트넘 선수단에 '경고'

김건일 기자 2021. 11.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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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세계적인 명장으로 만든 원동력 중 하나는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

그해 9월 8위까지 떨어졌던 콘테 감독은 빠르게 팀을 추스린 뒤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제치고 승점 93점(30승 3무 5패)로 정상에 섰다.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첼시 중원 핵심으로 활약했던 파브레가스는 2016-17시즌 콘테 감독이 부임하고 은골로 캉테까지 합류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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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세계적인 명장으로 만든 원동력 중 하나는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

그해 9월 8위까지 떨어졌던 콘테 감독은 빠르게 팀을 추스린 뒤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제치고 승점 93점(30승 3무 5패)로 정상에 섰다. 85득점 33실점으로 득실차는 무려 +5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광 뒤엔 그늘이 있었다. 당시 스페인 천재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콘테 감독과 맞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동시에 토트넘 선수단에 주의를 보냈다.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콘테처럼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보이는 사람을 처음 봤다. 마치 학교에 가는 것 같았다. 확신하는데 (토트넘에서도) 골키퍼부터 득점하기까지 전부 지시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콘테 감독은 내가 축구를 보는 방식과 달랐다. 처음에는 어려웠다. 펩 과르디올라 같은 감독들에게는 포지셔닝이 있었어도 자유가 있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 밑에선 자유가 없었다. 그는 어디로 패스를 해야 하는지까지 우리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첼시 중원 핵심으로 활약했던 파브레가스는 2016-17시즌 콘테 감독이 부임하고 은골로 캉테까지 합류하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다. 콘테 감독은 파브레가스보다 수비적인 능력을 갖춘 캉테와 네마냐 마티치를 보다 중용했다.

그러나 파브레가스는 로테이션과 벤치 멤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벤치에 눈도장을 찍었고 시즌 중후반엔 선발로 출전 시간을 늘리며 팀 우승을 도왔다.

"그때 난 29세였고 경력이 13년이었다. 많은 결승전을 치렀고 많은 경기에 이겼다. 하지만 콘테는 내가 어디에 패스해야 할지 지시했다"고 돌아봤다.

당시 파브레가스는 콘테 감독을 존경한다고 치켜세웠지만 껄끄러운 관계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밝혀 왔다. 2018년 첼시가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는 한 트윗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대표적이다. 또 스페인 대표팀 탈락과 관련해 콘테 감독이 출장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았다는 취지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능력은 의심하지 않았다. 파브레가스는 "(토트넘이) 데려온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최고다. 프로페셔널하고 정말 열심히 일한다. 내가 없더라고 (그때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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