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프랑스, 중성 인칭대명사 사전 등재에 '시끌'
길금희 기자 2021. 11. 19. 18:47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프랑스에서는 성소수자인 중성인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사전에 새롭게 등재됐습니다?
길금희 기자
프랑스 사회가 연일 시끄러운데요.
바로 'iel', 이 단어 때문입니다.
'iel'은 프랑스어 남녀 대명사인 그를 뜻하는 'il'와 그녀를 뜻하는 'elle'를 융합한 중성 인칭대명사입니다.
즉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을 말합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폭넓게 쓰이는 단어는 아닌데요, 이 단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미셸 블랑케르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포용적 글은 프랑스어의 미래가 아니"라며 사전 등재 여부와 무관하게 학생들은 iel을 타당한 표현으로 써선 안 된다고 경고 했습니다.
하지만, 중성 인칭 대명사 도입을 지지해 온 프랑스어 사용자들은 글로벌 사회에서 실제로 쓰이는 용어가 사전에 등재된 것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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