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먹먹한 만성 이명, 전기 충격으로"

박효순 기자 2021. 11. 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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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대목동병원 이호윤 교수
“경두개 직류 자극술, 높은 치료율”

이호윤 교수가 만성 이명 환자에게 전기자극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제공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이호윤 교수는 19일 “이명 환자에게 ‘경두개 직류 자극술’ 전기 치료를 시도, 만성 이명환자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이란 밖에서 소리가 나지 않지만 소리가 난다고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바깥귀부터 바깥귀길, 고막, 달팽이관, 청신경 등 소리를 듣는 데 관여하는 청각계 어디에서든 이상이 발생한다면 이명 증상이 나타난다. 이 교수는 “이명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귀가 먹먹한 느낌, 갑자기 발생한 난청이나 두통 혹은 어지럼증 등 이전에 없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명을 일으킨 근본 질환의 확인을 위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자극 치료는 경두개 직류 자극, 교류 자극, 자기장 자극 등이 있다. 주로 우울증, 만성통증, 뇌졸중 등 치료에 활용한다. 이명에서는 직류 전류를 두피에 흘려 뇌를 자극해 신경 가소성을 유도하고, 특히 병적인 신경 활성을 정상적인 신경 활동으로 되돌린다. 이 교수는 “다른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적용해 볼 수 있다”면서 “보통 30~50% 정도 이명 감소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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