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영화제] 이원세·박종원 감독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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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세 감독과 박종원 감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가 개최됐다.
춘사영화제는 감독들이 심사하고 수여하는 감독상이 최고상인 유일한 영화제로, 한국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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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세 감독과 박종원 감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가 개최됐다.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진행을 맡았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을 만든 이원세 감독은 “아직까지 영화를 만드는 꿈을 꾸는 이원세다. 이 자리에 나오니까 신인 감독상을 받는 분을 보니 다시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불편한 몸을 이기는 보약으로 매일 시나리오를 썼다. 6개월 동안 만든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어볼까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다시 신인감독상을 받도록 꿈꿔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원한 제국’의 박종원 감독은 “영화를 할 때 상을 받아봤는데, 공로상이라고 하는 건 하늘나라 올라가기 전에 그나마 잘했으면, 혹은 걸어온 발자취에 대한 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을 주니 당황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경쟁 영화제가 많다. 춘사영화제는 조금 다르다. 항상 움직이는 세상 변화하는 세상을 직시하면서 한 축으로는 예술의 본질이 인간 탐구라는 걸 잊지 않고 노력하는 소박한 영화제가 아닌가 싶다. 쭉 참여하고 지켜보면서 얻은 생각이다. 이런 좋은 영화제에서 상을 준 건 저는 과거에 만든 영화를 경험 삼아 더욱 영화를 만들라는 격려와 기대, 영화 현장으로 내미는 아우성이라고 생각해봤다”며 “영화 만들려고 계속 시도 중이다. 그런 걸 이루라는 채찍으로 알고 응원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해서 세상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영화와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춘사영화제는 감독들이 심사하고 수여하는 감독상이 최고상인 유일한 영화제로, 한국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다. 지난 8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한차례 연기됐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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