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서서히 회복세.. 실업수당 청구 7주 연속 줄어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주 연속 감소하며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다.
4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주 연속 실업수당 청구가 줄어들었다. 올해 1월초 청구 건수가 90만건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고용 시장이 두드러지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주간 평균치가 21만8000명이었다.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 충격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수요가 늘어나며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고용을 늘리는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요즘 미국 노동시장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수요가 늘어 일손이 모자라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후 쉬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아직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고용주들은 일할 사람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올리고 복지 혜택도 늘리고 있다. 임금에 복리후생비를 더한 고용비용지수는 올해 2분기 대비 3분기에 1.3% 올랐다. 2001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고용지표도 호전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가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금씩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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