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전면 등교 시작.."가족 확진돼도 백신 완료자 학교 간다"

한민선 기자 2021. 11.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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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서 오는 22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이 매일 학교에 간다.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면 등교에 학부모들은 기대감과 불안함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 등교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과대·과밀 학교는 구성원 의견수렴을 통해 초 3~6학년 4분의 3 이상, 중·고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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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지난 18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서 오는 22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이 매일 학교에 간다.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면 등교에 학부모들은 기대감과 불안함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 등교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3%는 서울 지역의 전교생 1000명 이상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학교들이다. 서울 과대·과밀 학교는 구성원 의견수렴을 통해 초 3~6학년 4분의 3 이상, 중·고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도 과대 초등학교는 하루 중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 운영할 수 있다.

전면 등교에 맞춰 교육부는 개정된 학교 방역 지침을 배포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도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이면서 접촉 당시 예방 접종을 완료했고 무증상이면 학교에 갈 수 있다.

가족 중 격리자가 발생한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등교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등교 가능하다. 또 임상증상이 나타난 경우 의사소견서 없이 음성확인서만 제출해도 등교가 허용된다.

이날 교육부가 예정대로 전면등교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학부모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지난 18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9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확진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18일 서울 학생 신규 확진자는 215명으로 처음으로 2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이미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는 비수도권에서는 학교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18일 기준 8명의 학생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는 초등학교 특별활동 수업 관련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전남 여주시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8개 학교에서 27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중학생 학부모 A씨는 "급식 시간에 마스크를 벗기 때문에 감염이 불안하긴 하다"면서도 "다들 회식도 여행도 자유롭게 하고 학원도 가는데 이 시기에 학교만 안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은 여태 학교도 못 가고 무슨 죄냐. 아이들부터 정상화가 됐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학부모 이모씨는 "곧 방학인데 무리해서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가정에서 돌봄이 가능한 경우 등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 친구는 벌써 코로나19 검사를 5번 했다고 한다. 등교를 하면 검사받을 일이 늘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도 등교 수업이 원칙이다. 이에 대학별고사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학내에서 진행되는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응시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남은 대학별 평가 일정은 오는 2주간 주말에 집중돼 있다. 오는 20~21일은 최대 21만명, 27~28일은 최대 22만명의 수험생 이동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질병청 및 지자체, 대학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진 수험생의 경우에도 비대면 면접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대학에 적극 권고했다"며 "수험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학과 지속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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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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