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생산량, 나흘 연속 사용량 웃돌아

안광호 기자 2021. 11. 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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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차량용 요소수 하루 평균 생산량이 나흘 연속 하루 소비량을 넘어서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중국에서 수출 전 검사를 마친 차량용 요소 300t이 국내로 반입될 예정이다. 해외 수입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입 검사기관도 이번 주 중 2개 추가해 4개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주요 5대 요소수 생산 업체의 생산 물량은 지난 15일(68만ℓ) 처음으로 하루 생산량(60만ℓ)을 넘어선 이후 16일 100만ℓ, 17일 87만ℓ, 18일 80만ℓ 등으로 나흘 연속 하루 생산량을 넘어섰다.

해외 수입물량도 늘고 있다. 이 차관은 “차량용 요소 300t이 20일 중국 텐진항을 출발해 23일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도착 즉시 생산 과정에 투입돼 요소수 생산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소 300t은 국내에서 1.5일 사용 가능한 물량이다. 그는 이어 “추가로 지난 18일 수출 전 검사가 완료된 2110t의 요소(차량용 1800t)에 대해서도 중국 세관에서 수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이 국내로 도입하기 위해 기존에 계약했던 중국산 요소 물량은 1만8700t으로, 이 중 현재까지 1만1310t에 대한 수출 전 검사 신청이 완료됐다.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에서 요소수 재고량이 쌓이는 곳도 생기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 중 67곳은 1000ℓ 이상의 요소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기준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의 요소수 입고량은 32만2000ℓ, 판매량은 36만2000ℓ, 재고량은 17만6000ℓ로 파악됐다. 중점 유통 주유소가 아닌 다른 주유소의 요소수 입고량은 17일 기준 35만1000ℓ, 판매량은 22만7000ℓ, 재고량은 68만7000ℓ 등이다. 현재 국토교통부·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웹사이트와 오피넷 웹사이트뿐 아니라 티맵을 통해서도 요소수를 판매하는 주유소 위치와 재고량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해외 물량이 지속적으로 국내로 반입됨에 따라 수입 검사기관을 교통환경연구소와 한국석유관리원 등 기존 2개에서 주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을 추가해 총 4개 기관으로 늘린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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