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집 도우미가 '간첩'? 이스라엘, 직원 실체에 두 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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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가사도우미가 간첩 행위를 시도하다 체포돼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검찰은 이날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집 청소도우미로 근무하던 37세의 남성 옴리 고렌 고로초브스키를 간첩 혐의로 지난 4일 체포하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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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가사도우미가 간첩 행위를 시도하다 체포돼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이 사람은 여러 차례 전과도 있었는데 정부가 채용하면서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거세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검찰은 이날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집 청소도우미로 근무하던 37세의 남성 옴리 고렌 고로초브스키를 간첩 혐의로 지난 4일 체포하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고로초브스키는 이란 관련 해커 단체인 '블랙 섀도'(Black Shadow) 관련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지난달 31일 텔레그램을 통해 해커 단체에 연락했다. 그는 가명을 사용해 자신을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해커 단체에 장관과 관련된 정보는 제공하겠다고 했다.
블랙 섀도는 지난해 말 이스라엘 최대 보험회사를 해킹해 수백만 달러를 요구하는 등의 사이버 범죄집단으로 악명이 높고, 이스라엘이 주적으로 여기는 이란과 연계된 단체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에 붙잡힌 고로초브스키는 간츠 장관의 자택에 있는 컴퓨터 등의 사진을 찍어 보내며 블랙 섀도의 신뢰를 얻었다. 이후 금전적 대가를 조건으로 간츠 장관의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기밀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해당 제안을 한 지 며칠 만에 체포돼 그의 간첩 계획이 좌절됐다고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Shin Bet)는 설명했다.
이란의 핵 개발과 이스라엘 견제를 위한 주변국에 대한 군사적 지원 등을 두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만약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기밀정보가 이란 측에 전달됐다면 국가 안보에 큰 위협이 될 뻔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고로초브스키의 국선변호인은 "고로초브스키는 돈이 절실하게 필요했을 뿐이다. 그는 그저 돈에 굶주린 어리석은 평범한 도둑으로, 이란을 위한 첩보활동을 할 이념이나 능력이 부족하다"며 국가안보 위협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로초브스키가 여러 건의 범죄 전력이 있고, 가사도우미로 채용되기 전 별도 보안 심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스라엘 정부의 허술한 보안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무장강도,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4차례 징역형 살았다. 신베트 관계자는 "간단한 구글 검색으로 고로초브스키가 체포 14건, 유죄판결 5건, 수감 4건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채용) 심사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며 고위급 공무원 주변 인물에 대한 보안 심사와 신원조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월라뉴스의 바라크 라비드 외교 특파원은 "매년 수천만 셰켈을 시민들의 혈세로 지원받는 이스라엘 안보 시스템의 상태가 심히 우려된다"며 "이란인들이 (이번 사건을 보고) 분명 박장대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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