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 금지' 콘테, 은퇴 레전드에게도 "비스킷은 1개만!"..

2021. 11. 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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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은퇴한 제자의 식습관에도 여전히 관심을 보였다.

첼시 레전드 존 테리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책과 비스킷, 커피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잠깐의 독서 시간과 두 개의 비스킷. 강아지와 산책하고 일요일 점심은 펍에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일요일 되세요"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테리야. 비스킷은 하나만 먹어(John only 1 biscuit)"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댓글과 함께 이모티콘도 남겼다. 은퇴한 애제자에게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식단 통제를 했다. 많은 팬의 호응이 있었다. 콘테가 남긴 댓글에 19일 기준으로 6000개가 가까이 좋아요가 눌렸다.

테리는 19일 자신의 SNS에 콘테와 함께 있는 사진과 콘테의 댓글을 함께 올렸다. 그리고 "아직도 보스(안토니오 콘테)에게 야단맞고 있다. 나는 콘테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가장 건강했다. 몸매도 가장 좋았었다"고 글을 올렸다. 콘테의 장난에 존 테리 역시 장난으로 맞받아쳤다. 마르코스 알론소, 로멜루 루카쿠 등 콘테와 인연이 있는 선수들도 댓글을 달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감독 부임과 동시에 선수들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케첩과 마요네즈 섭취를 금지했다. 선수들의 몸을 가볍게 만들어 경기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게끔 내린 조치였다. 콘테 감독은 식단에도 통제할 만큼 엄격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존 테리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첼시에서 2016-17시즌 한 시즌을 함께했다. 당시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했다. 첼시에서 713경기를 뛴 테리는 2017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아스톤 빌라로 떠났다. 콘테 감독은 2018년 여름 첼시와 이별했다. 단 한 시즌을 같이 했지만, 테리와 콘테의 사이는 각별해 보였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1시 30분에 리즈를 상대로 EPL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16점으로 9위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2경기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데뷔전 승리를 기록했다. 이후 에버튼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직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이번 경기에서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존 테리 인스타그램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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