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쉬운 팀 아니었다".. 알 힐랄 풀 관중 소환한 레전드 알 자베르

김태석 기자 2021. 11. 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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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알 힐랄의 레전드 사미 알 자베르가 과거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24일 새벽 1시(한국 시각) 리야드 킹 파드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알 힐랄과 맞붙는다.

자베르의 바람대로 알 힐랄은 안방인 킹 파드 국립경기장에서 관중들의 절대적 지지를 한 몸에 받고 포항전을 치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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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사우디아라비아와 알 힐랄의 레전드 사미 알 자베르가 과거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리야드 킹 파드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질 202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알 힐랄 팬들이 뜨거운 응원으로 무한한 에너지를 선수들에게 보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24일 새벽 1시(한국 시각) 리야드 킹 파드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알 힐랄과 맞붙는다. 포항은 지난 17일 출국해 현재 리야드에 입성해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이 이끄는 알 힐랄은 현재 선수들을 소집해 포항전을 대비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살렘 알 도사리 등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짓고 팀에 합류했으며, 장현수·야세르 알 샤흐라니 등 부상 선수들도 속속 복귀해 포항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 경기를 고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레전드가 있다. 바로 사미 알 자베르다. 알 자베르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최전방 공격수로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톱 플레이어 중 하나로 인정받았던 인물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로 A매치 156경기에 출전해 46득점을 올렸으며, 1989년부터 2007년까지 알 힐랄에서 뛰며 268경기에서 101골을 만들어냈다. 2000년에 잠깐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임대 생활을 한 걸 제외하면, 모든 클럽 커리어를 알 힐랄에서 쌓았다. 한 마디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레전드 중 레전드라 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마슈하달라라비>에 따르면, 알 자베르는 1997-1998 AFC 클럽 챔피언십(AFC 챔피언스리그 전신) 준결승 당시 맞붙었던 포항을 떠올렸다. 알 자베르는 "포항은 쉬운 팀이 아니었다. 당시 패배를 당했다"라고 추억했다. 알 자베르의 기억대로 당시 맞대결에서 포항은 전반 45분 박태하의 득점으로 알 힐랄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중국 클럽 다롄 완다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알 자베르는 알 힐랄이 까다로운 포항을 상대하게 된 만큼 팬들의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 자베르는 "블루 포스(알 힐랄 팬들의 별칭)는 알 힐랄의 어드밴티지 중 하나다. 경기 중인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들의 응원 덕에 어려운 경기를 이겨낼 수 있다. 팬들의 응원이 있으면 어려운 경기를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베르의 바람대로 알 힐랄은 안방인 킹 파드 국립경기장에서 관중들의 절대적 지지를 한 몸에 받고 포항전을 치를 것이다. AFC는 힐랄과 포항의 맞대결과 관련해 약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킹 파드 국립경기장 관중석을 모두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야말로 일방적인 힐랄 응원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승부를 벌이는 포항 처지에서는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마슈하달라라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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