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 시장 잡아라'..반려동물 산업 진출하는 제약사들

안호균 2021. 11. 19. 0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보내는 늘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관련 산업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반려동물 용품이나 식품을 넘어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유한양행,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 론칭
동국제약·대웅제약 등도 의약품 개발 박차
유산균·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활발

[서울=뉴시스]10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공원 모델 조성지에서 연구원이 강아지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텃밭'을 산책하고 있다. 이 텃밭은 반려동물의 산책과 후각 활동을 돕는 허브, 화훼류, 반려동물 간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채소류를 심어 조성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1.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보내는 늘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관련 산업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반려동물 용품이나 식품을 넘어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도 속속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작년 27.7%로 확대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지출하는 비용도 크게 늘었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한국반려동물보고서를 보면 올해 반려동물 가구의 월 고정 양육비는 2018년 대비 2만원 가량 증가한 평균 14만원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2027년에는 6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제약업계도 반려동물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단순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 건강이나 질환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사들이 의약품 개발과 임상시험을 통해 쌓인 경험을 반려동물 제품에 활용할 여지가 크다는 점도 사업 확장의 배경 중 하나다.

유한양행은 최근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론칭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치료제인 '제다큐어'를 출시하면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진출했고, 이제는 펫푸드와 건기식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프리미엄 식품 및 처방식품 전문 연구 기업인 SB바이오팜과 손을 잡고 '윌로펫 사료'를 출시했다. 식감이 촉촉하고 부드러원 반려동물 치아의 부담을 덜어주고 기호성과 소화 흡수율이 높으며, 영양의 균형성을 잘 갖췄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유한양행은 향후 반려동물 의약품, 의약외품, 프리미엄 영양식품, 반려동물 진단의학 부분 등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지난 3월 동물용 의약품 제조·수입·판매업을 신규 사업에 추가하고 반려동물 시장 진출에 나섰다. 자사 간판 제품인 '인사돌'과 같은 성분을 사용해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을 개발했다.

대웅제약은 반려동물 서비스 업체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반려동물 의약품과 의료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 전용 건기식을 출시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반려동물의 면역력 개선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라비벳'을 출시했다. 비알디코리아는 반려동물의 피부 질환, 관절 질환, 눈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종합비타민 영양제 '스테이웰'을 선보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건강이나 질환까지도 세심하게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전용 의약품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약사의 경우 의약품 개발과 임상에서 얻은 경험을 활용할 여지도 큰 만큼 이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