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0표'→MVP '만장일치' 도전..오타니의 날 밝았다

이상학 2021. 11. 19. 0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날이 밝았다.

비록 18일 발표된 사이영상 투표에선 단 한 표도 받지 못한 오타니이지만 MVP 투표에선 만장일치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진다.

ESPN은 '오타니의 MVP 수상은 확실하다. 2014년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이후 또 한 번 AL 만장일치 MVP가 나올지 여부에 관심을 모아진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면 아시아 선수로 역대 두 번째가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날이 밝았다. MVP 수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만장일치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MLB 네트워크 방송을 통해 2021시즌 메이저리그 MVP를 각 리그별로 발표한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이뤄졌고, 전국 30명의 기자단으로 투표 인단이 구성됐다. 

1위표가 14점으로 2~10위표는 각각 9-8-7-6-5-4-3-2-1점으로 매겨진다. 선수별 총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MVP가 결정되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AL)에선 오타니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마커스 세미엔(이상 토론토)이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오타니를 제치고 홈런왕(48개)을 차지한 게레로 주니어는 출루율, 장타율, OPS도 AL 1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오타니를 제치고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행크 애런 상을 받기도 했다. 타격 성적만 보면 게레로 주니어가 오타니를 앞선다. 

하지만 오타니는 역대급 투타겸업 시즌을 보냈다. 타자로 155경기 타율 2할5푼7리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96볼넷 26도루 출루율 .372 장타율 .592 OPS .965를 기록하며 장타율·OPS 2위, 홈런 3위에 올랐다. 

투수로도 23경기에서 130⅓이닝을 던지며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56개로 활약했다. 원조 투타겸업 ‘전설’ 베이브 루스도 달성하지 못한 역대 최초 한 시즌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 ‘퀸튜플 100’ 역사를 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록 18일 발표된 사이영상 투표에선 단 한 표도 받지 못한 오타니이지만 MVP 투표에선 만장일치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진다. 만장일치 MVP는 역대 18차례 있었는데 가장 최근은 2015년 내셔널리그 MVP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였다. 

MLB.com도 18일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례 없는 시즌으로 투타겸업 돌풍을 일으켰다. 게레로 주니어와 세미엔도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오타니의 투타, 주루를 합한 성적과 비교할 수 없다’고 조명했다. ESPN은 ‘오타니의 MVP 수상은 확실하다. 2014년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이후 또 한 번 AL 만장일치 MVP가 나올지 여부에 관심을 모아진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면 아시아 선수로 역대 두 번째가 된다. 지난 2001년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가 빅리그 데뷔 첫 해 AL MVP-신인상을 동시 석권했다. 그해 이치로는 1위표 28표 중에서 11표를 받아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총점 289점. 1위표 8표 포함 총점 281점을 얻은 제이슨 지암비를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 그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 빅리거 MVP 탄생의 날이 밝았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