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KS 역대 최초 대기록..선발 왕국 KT, '기가지니4'로 끝냈다 [KT V1]

최익래 기자 2021. 11. 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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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4승, 4인 선발투수의 4선발승.

KT 위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우승은 선발투수 4명으로 충분했다.

KT는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S 4차전에서 8-4로 이겨 4전승으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든 선발투수가 제몫 이상을 해내며 그야말로 완벽한 우승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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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 소형준, 데스파이네, 배제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4경기 4승, 4인 선발투수의 4선발승. KT 위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우승은 선발투수 4명으로 충분했다. 그렇게 전례 없는 대기록을 완성했으니 우승트로피의 자격은 충분하다.

KT는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S 4차전에서 8-4로 이겨 4전승으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KBO리그 40년 역사상 KS는 이번이 39번째였다. 1985년 삼성 라이온즈가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KS는 무산됐다. 39번의 KS 중 한 팀의 4승무패 셧아웃은 이번이 9번째다.

앞선 8번에서 없던 대기록이 이번에 나왔다. KBO 공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KS 4승무패 셧아웃 사례 중 선발투수 4명이 나란히 선발승을 거둔 최초의 사례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든 선발투수가 제몫 이상을 해내며 그야말로 완벽한 우승을 이끌어냈다.

1차전 윌리엄 쿠에바스가 7.2이닝 1실점 역투로 분위기를 제대로 달궜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PO)까지 한껏 달아오른 두산 타선을 식혔다. 2차전에선 소형준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3차전에 앞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같은 외인투수인 쿠에바스의 호투에 자극을 받길 바랐다. 데스파이네도 5.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쐐기는 배제성이 박았다. 4차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우승 확정 경기의 승리를 챙겼다. 4선발승 셧아웃 대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역대 KS 중 가장 강한 위용을 뽐냈다고 평가받는 2016년 두산 선발진도 1차전에서 더스틴 니퍼트가 아닌 이현승이 승리를 챙기며 대기록에 실패한 바 있다.

KT는 정규시즌 선발승 53차례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가장 강력한 토종 선발 고영표를 불펜 필승카드로 돌릴 만큼 여유가 있었다. 고영표도 “가장 중요한 상황에 나를 믿고 써주시는 것”이라며 불만 없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지니야, 우승 만들어줘’. KT의 완벽한 선발진 기가지니4는 응답했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어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했던 선발진, 2021년 KT는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고척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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