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통합우승 이강철 KT 감독 "조범현·김진욱 감독에게도 감사"

류한준 2021. 11. 1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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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 현실이 됐다.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사실 이번에 은근히 최초가 되고 싶어 우승을 하고 싶었다. 김응용 감독이 갖고 계신 4승 1무 우승(1983년 한국시리즈)도 경신하고 싶었다"며 "별 생각 다 들더라. 그런데 막상 우승을 결정하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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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법이 현실이 됐다.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4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이로써 1~4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시리즈 전적 4승으로 KT는 정상에 올랐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 사령탑 선임 후 3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KT는 정규시즌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통합우승 기쁨을 맛봤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8-4 KT의 승리로 끝난가운데 KT가 한국시리즈 4연승을 기록,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이강철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시상식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9회말 2사까지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9회말이 끝나는 순간 큰 감정은 안 오더라"며 "(우승 확정시)크게 세리머니를 못했는데, 오히려 1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 10월 31일) 때가 더 감격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상식을 하는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의 맛을 느껴 너무 좋다"며 "울지 않고 너무 웃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매번 겪어보는 게 성취감 다음에는 허무한 감정을 느끼곤 한다"며 "큰 대회 우승하면 그 다음에 허무하기도 하다. 이것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왔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우승은 좋은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아마 처음일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그래도 또 우승을 해야지라고 마음먹는다"며 "선수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승을 차지한 뒤 한 번도 울어본 적은 없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는 "두산이라는 강팀을 만나서 4연승으로 우승을 했다"며 "3연승을 거두고도 긴장했다. 두산을 상대로 치르는 시리즈라 안심할 수 없었다. 사실 윌리엄 쿠에바스까지도 오늘 등판 생각을 안 한 건 5차전까지 염두해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태형 두산 감독, 두산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좋은 경기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해태 타이거즈(현 KIA)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그는 시리즈 MVP가 우승 사령탑이 된 최초 사례가 됐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8-4 KT의 승리로 끝난가운데 KT가 한국시리즈 4연승을 기록,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KBO 감독상을 받은 이강철 감독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 감독은 "사실 이번에 은근히 최초가 되고 싶어 우승을 하고 싶었다. 김응용 감독이 갖고 계신 4승 1무 우승(1983년 한국시리즈)도 경신하고 싶었다"며 "별 생각 다 들더라. 그런데 막상 우승을 결정하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 얘기했다.

통합우승 원동력에 대해서는 "창단 사령탑을 맡은 조범현 감독, 그리고 바로 전 팀을 이끈 김진욱 감독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두 사령탑이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기 때문에 나부터 선수들이 기량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6~7년 지나서 기량이 올라왔다. 이후부터 선수들에게 주전 포지션도 맡기고 그러다보니 발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자신들이 어떻게 야구해야 하는지 설명도 해주면서 타이트한 경기도 많이 치렀다"며 "중간 계투들도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며 발전했다. 승부처 경기도 많이해보고, 지난 시즌 순위 경쟁한 힘이 오늘 여기까지 이끈 것 같다"고 강조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8-4 KT의 승리로 끝난가운데 KT가 한국시리즈 4연승을 기록,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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