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의 배신?" 넷플릭스 구독료 인상 '뒤통수' 사용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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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구독료를 기습적으로 인상했다.
특히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한 달 구독료를 2500원이나 올렸는데 1년에 20만원을 초과해버린 비용 부담에 소비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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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한 달에 1만7000원? 1년이면 20만원 넘는데… 안 보고 말지!”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구독료를 기습적으로 인상했다. 특히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한 달 구독료를 2500원이나 올렸는데 1년에 20만원을 초과해버린 비용 부담에 소비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한국 서비스 구독료를 인상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1만4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올렸다. 인상폭은 각각 12.5%, 17.2%에 달한다. 인상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는데 기존 이용자도 구독료 청구일 이후에는 새로운 요금제로 바뀌게 된다.
당장 구독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구독료 인상 통보가 갑작스러웠던 데다 가격 자체도 경쟁 OTT보다 최대 배 이상 비싸진 탓이다. 티빙·웨이브·왓챠 등 국내 주요 OTT는 동시 시청을 4회선 이상 지원하는 가장 비싼 구독 플랜요금으로 1만2900~1만3900원을 내걸고 있다. 최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1년 구독권의 가격이 9만9000원인데, 인상된 넷플릭스 12개월 이용가격(20만4000원)의 절반 이하다.
구독료 인상 소식을 접한 이들은 “OTT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 오히려 가격을 내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 “디즈니로 갈아타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떠올리며 “망 사용료 낼 돈을 구독자에게 뜯어낼 심산인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한국 내 넷플릭스 이용비용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저렴했기 때문에 요금 인상은 불가피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9월 영국의 기술 정보 웹사이트인 컴페리텍(Comparitech)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주요 46개국의 가격정책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가 가장 저렴한 국가 10위로 집계됐다. 46개국 평균(15.92달러)보다 18% 저렴한 금액이다. 국민 1인당 평균 소득과 비교하면 0.47% 수준인데 가장 저렴한 10개국 중에서도 그 비중이 가장 낮았다.
프리미엄 플랜을 포함해 유료 구독자들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비용을 내고 있는지를 살펴봐도 한국은 비용 부담이 낮은 축에 속한다. 지난 2분기 기준, 한국에서 발생한 월평균 매출을 유료 구독자수로 나눈 금액은 9.74달러(약 1만1500원)로, 분석 대상 50개국 중 13번째로 낮았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이 금액이 14.54달러(약 1만7200원)로 우리나라보다 50% 가까이 높다. 지난 10월, 미국의 넷플릭스 구독료는 프리미엄 플랜 기준 15.99달러(약 1만8900원)에서 17.99달러(약 2만1200원)로 더 높아진 상황이다.
넷플릭스도 이번 구독료 인상을 안내하면서 한국 서비스의 가격 인상은 서비스를 출시한 5년10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작품 카탈로그의 양적·질적 수준을 올리고, ‘오징어 게임’ ‘지옥’과 같이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전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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