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안 꺾였다?..아파트 숨고르자 빌라시장 '활활'

보도국 2021. 11.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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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수도권 집값의 정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빌라값이 폭등하는 등 시장에선 여전히 불안한 기류도 감지됩니다.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아파트값에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울은 한 달째 오름폭이 둔화하고 있고 신규 입주가 대폭 늘어난 대구는 아파트값이 1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정부는 부동산 불안 심리가 한풀 꺾였단 판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던 불안 심리에 상당한 변화가 보이는 만큼 최근의 흐름이 시장 안정으로 확실하게 착근될 때까지 정부는 총력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안정을 말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우선 상승폭이 줄었을 뿐 수도권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0.21% 올랐고 전셋값 역시 0.16% 상승했습니다.

우려되는 건 아파트, 오피스텔에 이어 빌라 시장까지 과열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의 빌라 거래량은 이미 아파트 거래량을 앞질렀고, 매매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아파트 문턱을 넘지 못해 빌라로 눈을 돌린 실수요에 규제를 피하려는 투자 수요가 겹친 결과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시장의 안정 국면 진입 판단은 이르다는 견해를 내놓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빌라라도 잡겠다는 일종의 '패닉바잉'이 강한 것 같습니다. 내년에 전세 재계약이 될 때까진 공급이나 수요 측면에서 해결책이 나타날 수 없어요. 불안한 상승세가 계속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규제에 더해 미래 입주 물량을 내세운 정책에도 집값의 도미노 상승이 이어지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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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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