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기절할만큼' 간절했던 1만5111명의 8시간 마라톤
부정행위 적발 4건, 경찰 수송지원 11건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박슬용 기자,이지선 기자 =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의 필적 확인 문구다. 이해인 수녀의 시 '작은 노래'를 인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수험생들은 18일 치러진 수능에서 각 영역이 시작될 때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 문구를 적어냈다.
전북 지역에서는 올해 수능 시험을 신청한 1만7280명 중 실제 1만5111명(한국사영역 기준)이 참여했다. 4교시 한국사는 필수영역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돼 성적표가 배부되지 않는다.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는 전북지역 수험생들이 저마다 주인공이 된 이날 수능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Δ'시험 중에 알람소리가?' 부정행위 4건 이날 전북지역 수능 시험장에서는 총 4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수능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스마트기기(스마트 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등 일체의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다.
하지만 전주의 한 시험장에서 2교시 시험 도중 갑자기 알람이 울렸다. 한 수험생이 소지한 시계에서 울린 소리였다. 이 수험생은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탁상시계를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의 또 다른 시험장에서도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를 소지한 수험생이 부정행위로 적발되며 퇴실 조치됐다. 군산에서는 한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을 치른 뒤 쉬는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매년 되풀이되는 4교시 탐구영역에서의 부정행위 사례도 발생했다. 군산에서 시험을 본 한 수험생은 4교시 탐구영역시간에 선택과목을 순서대로 풀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 돼 부정행위로 처리됐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 4명은 올해 시험결과가 모두 무효 처리된다.

Δ'콜록' 기침하고, '펄펄' 열 끓은 수험생
이날 전북지역 수험생 중 7명이 별도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렀다.
이들 중 2명은 코로나19 수동감시 대상자며, 1명은 검사대상 통보를 받았으나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3명은 입실 과정에서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 나머지 1명은 2교시까지 시험을 치른 이후 증상이 발현됐다.
이와 별도로 자가격리자 1명이 군산동고에서 따로 시험을 치렀다. 수험생 중 확진자는 없었다.
Δ갑자기 혼절…그래도 씩씩하게 남은 시험 마쳐 전주의 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 하나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수험생은 보건실에서 남은 시험을 모두 무사히 마쳤다.
Δ모두에게 긴장되는 날…"감독관도 아파요" 이날 전주시 완산고에서 시험 감독을 하던 감독관 1명이 대상포진으로 귀가조치됐다. 빈자리는 미리 준비돼 있던 예비 감독관이 대신했다.
또 전주의 한 학교 시험실 안에 배치된 감독관 1명이 기침 증상을 보여 복도로 배치된 감독관과 교체되기도 했다.

Δ"학교 착각, 신분증 깜빡"…아슬아슬했던 입실 이날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수송 작전이 펼쳐졌다. 전북 경찰은 이날 112신고 6건, 현장조치 5건 등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두 11건의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입실 마감시간이 가까워진 오전 8시8분께 112상황실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시험장에서 신분증을 두고온 것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촉박한 시간 탓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이었다.
이 수험생은 순찰차를 타고 집이 있는 송천동에서 시험장인 효자동 상산고등학교까지 15분만에 도착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들도 나왔다.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전주대 사대부고'에서는 올해도 학교를 잘못 찾아온 수험생들로 인해 소동이 벌어졌다.
수험생 2명이 원래 가야했던 '전북대 사대부고' 대신 '전주대 사대부고'를 찾은 것이다. 이들은 각각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Δ도착했지만 굳게 닫힌 교문 그런가하면 너무 늦어버린 이도 있었다. 전주에서 수험생 1명이 8시45분께 고사장 앞에 도착했다. 입실 마감 시간인 8시10분을 35분이나 훌쩍 넘겨서다.
이 수험생은 평가원 확인을 거친 결과, 결국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했다.
letswin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친정서 7억 집 해줬는데 시댁에 100만씩 보내는 남편…시모 "며느리 눈치 왜 봐"
- 48세 탕웨이, 둘째 임신 '경사'…플랫슈즈 신고 배 나온 모습 포착
- "새댁, 남편이 바람피워요"…병원서 다른 간병인과 외도, 아내 충격
- 고두심·김준현 태웠던 울산 유명 택시 기사, 여중생에게 "라면 먹고 갈래" 의혹
- "서유리 사채업자보다 집요해…스토킹 수준" 전 남편 최병길 PD 고통 호소
- "나 좀 데려가 줘" 남편과 별거 중 초5 딸의 절박한 문자…데려올 수 있나
- 조문 후 가족여행이 죄?…"이러려고 왔냐, 소름" 동서가 SNS에 저격 '불쾌'
- 여성 운전자만 골라 바지 내리고 '노상방뇨'…춤까지 춘 '알코올 중독자'[영상]
- 암 투병 아내 몰래 여직원과 두 집 살림…추궁하자 "잘 됐다, 이혼하자"
- "멍청하다고? 말도 알아듣는다!"…유모차 타고 산책하는 '애완 닭'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