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폴란드에 동박 공장 짓는다..유럽 전기차시장 공략

경계영 2021. 11. 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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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유럽 내 동박 생산거점으로 폴란드를 낙점하고 투자를 본격화한다.

SKC 관계자는 "증가하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고자 국내 공장 상업 가동 일정을 앞당기고 해외 증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사가 많은 유럽 지역의 생산거점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집약한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최고의 동박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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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SK넥실리스, 폴란드와 협약
연산 5만t서 10만t까지 확대 계획
말레이·유럽 이어 곧 美에도 투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C가 유럽 내 동박 생산거점으로 폴란드를 낙점하고 투자를 본격화한다. 곧 미국 진출도 확정해 세계 주요 전기차 시장에 동박 생산거점 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SKC(011790)와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18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제슈프기술공대에서 폴란드 당국과 인근 E-모빌리티(mobility) 산업단지에 동박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SKC는 산단에 9000억원가량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5만t 규모의 동박 생산시설을 짓는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이르면 2024년부터 상업생산할 계획이다.

스탈로바볼라 E-모빌리티 산단은 지난 8월 폴란드 정부가 특별법안으로 지정한 미래산업단지다. 주요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사 공장과 5~8시간 거리에 있어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각종 세제·행정절차 간소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할 수 있어 RE100(신재생에너지로 전력 100% 조달)도 가능하다. 인근에 기술공대와의 산학 협력도 추진할 수 있다.

이완재(왼쪽) SKC 대표(사장)와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제슈프기술공대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C)
SKC는 전방산업인 전기차 성장세에 맞춰 동박 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전자 이동 경로 △배터리에서의 열을 외부로 방출 △전극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등 역할을 맡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SKC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연간 생산량 5만t 규모의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이번에 내년 상반기 폴란드 공장 착공을 결정했다. 미국에도 연간 생산량 5만t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SKC는 폴란드 공장에 혁신 기술을 적용한 생산 공정을 도입하고 주요 고객사 현지 대응력을 높여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제1 동박 제조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유럽 내 생산 규모 역시 5만t에서 10만t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렇게 되면 정읍 5만 2000t, 말레이시아 5만t, 유럽 10만t, 미국 5만t 등 2025년 생산능력이 25만t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KC 관계자는 “증가하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고자 국내 공장 상업 가동 일정을 앞당기고 해외 증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사가 많은 유럽 지역의 생산거점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집약한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최고의 동박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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