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대선주자에게 바라는 '대구·경북 경제' 공약은?

류재현 2021. 11. 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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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생활 속 경제 뉴스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 같이 경제입니다.

대선 후보들의 정책 공약이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후보들은 특히 경제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쯤에서 우리 지역에 필요한 경제 정책은 뭐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지금부터 언론에 쏟아졌던 대구와 경북의 경제 현안과 사업 비용을 하나씩 짚어드릴 텐데, 잘 기억해두시면 앞으로 있을 정책 토론회와 대선 공약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먼저 대구입니다.

대구시는 대선 후보들을 만나 핵심 사업 16개를 전달했는데, 그 중에서 경제 정책만 추려보면 6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대구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제 정책 첫 번째는 세계적인 물류 공항 건설입니다.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에 들어설 신공항을 중심으로 중남부 물류 공항이 필요하다는 건데, 그 과정에서 K-2 군 공항 이전과 군 공항이 떠난 동구 지역의 개발 비용만 따져도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죠.

여기에 신공항 건설비도 만만치 않은데 공항까지 타고 갈 교통편 건설비도 예산에 포함해야 합니다.

또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청라국제도시처럼, 신공항 근처에도 관련 산업 종사자가 머물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인데, 이 모든 비용을 따져보니 17조 4천억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대구시가 스마트 기술 기업이 모여서 사업할 수 있는 제2 대구국가산업단지 건설을 정부에 요구했는데, 이 비용은 2조 2천억 원 수준입니다.

다음으로 전기차 산업 분야인데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배터리 개발과 함께 자율주행 연구도 필요해서 대구시는 1조 3천7백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다음, 대구시는 염색 산단의 탈 탄소화를 주요 현안으로 꼽는데요. 발전 연료를 친환경으로 바꾸고, 첨단 섬유를 개발하는 데만 1조 2천억 원이 든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는,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를 바탕으로 안내 로봇이나 서빙 로봇처럼 서비스 로봇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건데. 관련 비용만 1조 천억 원입니다.

마지막으로 동대구역 인근에 있는 동대구 벤처밸리의 규모를 키워 젊은 인력의 취업과 창업 거점으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는데, 8천5백억 원이 필요합니다.

그 밖에 금호강과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달성 토성을 이용한 역사문화 관광 벨트 조성, 의료와 물 산업 육성 등 이 모든 비용을 더하면, 대구시에 필요한 비용은 40조 원 정도로 추산합니다.

다음은 경북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북은 아직 전략 계획을 짜는 중인데, 지금까지 나온 안 위주로 보면요.

역시 대구와 같이 신공항 조기 건설이 우선 순위입니다.

두 번째 경북은,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뻗어가는 동해안 에너지 벨트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미의 전자, 영천과 경주의 자동차 부품, 안동을 중심으로 한 백신과 바이오 산업에 정부 차원의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농업 기반의 식량 산업 단지 조성도 경북의 전략 산업이죠.

지금까지 최소 비용만 33조 원 규모로 추산하는데, 남은 대선까지 사업을 더 추가하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죽 살펴봤는데 대구와 경북은 주로 신공항과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지역에 쏟아냈던 경제 공약들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은 필수겠죠.

같이 경제였습니다.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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