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새주주에..호반건설 하림 두나무 등 9곳 본입찰 참여

박기호 기자 2021. 11. 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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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 본입찰에 9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지분 매각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예보의 최대주주 지위와 비상임이사 추천권 상실로 우리금융지주는 20년만에 사실상 완전 민영화된다.

잔여 지분 매각에 9개의 투자자가 관심을 보인 데는 우리금융지주의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 낙찰자 선정 기준에 따라 본 입찰자를 평가해 오는 22일 오후 2시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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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곳, 공자위 예정가격 넘는 가격 제시..22일 최종 낙찰자 발표
예보 잔여지분 15.13%중 10% 매각..성사시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우리금융그룹 전경./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 본입찰에 9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호반건설, 하림, 우리사주조합, 두나무, 유진PE,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KT는 인수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매각하는 예보 지분은 잔여지분 15.13% 중 10%다. 지분 매각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예보의 최대주주 지위와 비상임이사 추천권 상실로 우리금융지주는 20년만에 사실상 완전 민영화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18일 오후 5시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했다. 9개 투자자가 참여한 가운데 7개 투자자가 공자위가 사전에 의결한 예정 가격을 웃도는 입찰 가격을 제시했다. 이들 7개 투자자의 제안 물량은 최대 매각물량(10%)의 1.73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비금융주력자는 은행 지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최소 3곳 이상의 신규 주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4%를 넘게 되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자격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잔여 지분 매각에 9개의 투자자가 관심을 보인 데는 우리금융지주의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부문 보강 여력이 있는 데다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가 낮아 금리 인상의 수혜주라는 분석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우리금융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

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 낙찰자 선정 기준에 따라 본 입찰자를 평가해 오는 22일 오후 2시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자위는 공적자금 회수시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빠른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등 민영화 3대 원칙을 고려해 낙찰자 선정 기준에서 가격 요소 외 비가격 요소도 감안한다. 이번 매각이 잔여 지분 매각인 점을 감안해 비가격 요소의 반영 비중 등은 공자위가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평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연내에 매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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