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로 해외 대체투자 슬슬 부활..리스크 관리 필요

박정수 2021. 11. 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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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대체투자 시장은 크게 성장했으나 리스크는 여전히 블랙박스입니다. 해외대체투자 시장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에 관련 위험을 기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증권사의 중요한 위험자산군인만큼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에 관련 위험을 기재할 필요가 있다"며 "대체투자 리스크의 계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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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이데일리 크레딧 세미나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수석연구원
대형 증권사의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점검
"해외대체투자 불투명성 여전..공시 강화해야"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해외대체투자 시장은 크게 성장했으나 리스크는 여전히 블랙박스입니다. 해외대체투자 시장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에 관련 위험을 기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3회 이데일리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 크레딧 세미나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이 ‘대형 증권사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점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1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SRE 크레딧 세미나’에서 대형 증권사의 해외대체투자 리스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대체투자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대체투자 수요와 대형 증권사의 투자 여력 확대가 맞물리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7년 말 49조원(부동산 31조원, 특별자산 18조원) 수준이었던 해외대체투자펀드 설정액은 2019년 103조원(부동산 56조원, 특별자산 47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21년 현재는 126조원(부동산 65조원, 특별자산 61조원)까지 불어났다.

이 연구원은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대체투자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하지만 해외대체투자 규모와 구성, 리스크에 대해서 불투명성이 매우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형 증권사 8개사(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의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는 20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8개사 합산 자기자본 46조8000억원의 43.8%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투자만기 5년 이상이 74%로, 셀다운 지연 시 유동성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6월 말 현재로 봐도 셀다운 지연 1년 이상 미매각 물량은 9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후순위와 지분투자 형태 비중(부동산 76%, 특별자산 55%)이 커 증권사의 다른 자산군 대비 투자위험이 큰 편이다. 또 1000억원이 넘는 거액 익스포저 비중이 45%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로 실사가 원활해지고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해외대체투자는 다시 활발히 재개될 것”이라며 “해외대체투자 관련 모니터링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나 해외대체투자 관련 불투명성과 정보 비대칭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며 공시를 강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증권사의 중요한 위험자산군인만큼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에 관련 위험을 기재할 필요가 있다”며 “대체투자 리스크의 계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부채상환계수(DSCR), 거래상대방 신용등급 등 계량화할 수 있는 지표를 활용해 리스크를 측정하고 △업무보고서상 구분 계리 통해 관련 위험을 체계적이고 주기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체투자자산별 위험도에 맞는 적절한 순자본비율(NCR) 위험액 부여로 증권사가 위험을 관리할 인센티브 부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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