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명물' 과메기철 왔는데..업체들은 울상인 이유

TBC 박영훈 2021. 11.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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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한 맛이 일품인 포항 과메기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높은 과메기는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물입니다.

포항 구룡포의 과메기 생산 업체입니다.

포항을 대표하는 과메기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 청어 과메기의 품질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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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쫀득한 맛이 일품인 포항 과메기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높은 과메기는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물입니다. 하지만 올해 꽁치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생산업체들이 울상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구룡포의 과메기 생산 업체입니다.

꽁치를 손질해 씻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과메기 생산을 시작했는데 올해도 꽁치 확보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이 업체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의 절반을 겨우 채우고 있는데 일부 작업장에서는 공급량이 크게 준 꽁치 대신 청어로 과메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좌동근/포항 구룡포 과메기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 쿼터(어획 할당량)도 정해졌고, 수온 관계 때문인지 (조업 중인 선박에 따르면) 전년도 보다 30%가량 어획량이 저조하다고 합니다.]

꽁치 어획량이 해마다 2, 30%씩 줄면서 포항 과메기 생산량은 지난 2013년 5천 700여 t으로 정점을 찍은 후 2천 t까지 급감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일손 구하기도 전쟁입니다.

베트남 등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막히면서 생산 업체들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장천수/구룡포 과메기 생산업체 대표 :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가) 2년째 못 들어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작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연세가 들어서 젊은 사람들은 이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한계가 있고.]

러시아 해역의 수온 변화와 어획 할당량 등으로 꽁치 어획량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항을 대표하는 과메기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 청어 과메기의 품질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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