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억 아파트, 8억으로 '뚝'..대구 부동산시장에 찬바람

권화순 기자 2021. 11.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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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5월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하락반전해 지방 아파트값이 본격적으로 하락전환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뜨거웠던 대구 아파트값은 공급물량 확대와 규제지역 추가 지정 등의 여파로 최근 '찬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4일 0.02% 하락한 이후 80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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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이 올해 급등해 상위 20%의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15억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아파트단지. 2021.11.10/뉴스1


대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5월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하락반전해 지방 아파트값이 본격적으로 하락전환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뜨거웠던 대구 아파트값은 공급물량 확대와 규제지역 추가 지정 등의 여파로 최근 '찬바람'이 불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쌓였다.

정부가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에 대한 실거래 전수조사에 나선 만큼, 지방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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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e편한세상범어 아파트 84㎡ 9.4억→8억원...미분양 쌓이면서 지방 아파트 본격하락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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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5일 기준 대구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주 보합 전환에 이어 이번주에는 아예 집값이 하락전환한 것이다. 대구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4일 0.02% 하락한 이후 80주 만이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지역 중 주간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세종과 대구 2곳 나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와 미분양 물량 부담 등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된 가운데 동구(-0.05%)는 봉무동 신축 위주로, 서구(-0.04%)는 내당·평리동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남구(-0.03%)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간 상승률 0.30%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규제지역 지정과 함께 미분양 물량 누적으로 집값 하락 압력이 커졌다. 대구는 지난해까지 과거 3년간 8만5000여가구가 공급됐다. 연간 2~3만 가구 물량이 계속 쏟아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났다. 지난 8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2365가구로 지난 3월 153가구 대비 급증했다.

주요 지역별로 대구 중구 동구 서구 남구 북구 달서구 등이 전주 대비 0.01~0.03%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수성구와 달성구도 보합으로 전환해 상승세가 멈췄다. 학원이 밀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e편한세상범어 아파트의 경우 지난 10월 20일 전용 84.77㎡가 8억원(8층)에 실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같은 아파트가 지난 8월 18일 9억4000만원(16층) 실거래 됐는데 약 2개월여 만에 1억4000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고가를 기록했던 수성구 주요 단지들이 지난 6개월 간 거래가 거의 없이 높은 호가만 유지되고 있다가 최근 하락 거래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저가아파트에 대한 실거래 전수조사가 시작된 것도 지방 아파트값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라도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아파트는 취득세가 1주택자와 동일하게 1%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법인과 다주택자가 저가 아파트를 집중 매수하면서지방 아파트값을 끌어 올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달전부터 전세대출 규제가 강화돼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를 갭투자로 하려던 다주택자들이 급하게 전세 세입자를 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실거래 조사와 함께 취득세 1%가 상향될 경우 지방 아파트값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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