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입당할 때 나를 패싱하긴 했다..반복 안돼"

최경민 기자 2021. 11. 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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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월 윤석열 대선후보가 입당할 당시와 관련해 "입당할 때 (나를) 패싱하긴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7월 말 이준석 대표가 지방 일정을 간 사이 국민의힘에 '기습 입당'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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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앞줄 오른쪽 부터)와 윤석열 대선 후보, 서범수 의원이 6일 오후 오찬을 위해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 식당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1. 11.6/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월 윤석열 대선후보가 입당할 당시와 관련해 "입당할 때 (나를) 패싱하긴 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기호 사무총장의 사의 표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후보(윤석열)가 통제를 좀 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당대표 패싱론'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월 말 이준석 대표가 지방 일정을 간 사이 국민의힘에 '기습 입당'을 했었다. 6월 이 대표가 당대표를 맡은지 한달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다. 이런 모양새를 두고 이 대표가 '당대표 패싱'이 맞긴 했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다시는 정당사에 반복되면 안 되는 일"이라며 "그건 우리 후보가 정치를 처음 하다 보니까, 여러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못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기호 사무총장 사의 건에 대해서는 "후보가 나서기 전에 그 후보 주변에 있는 중진급 인사가 먼저 한 사무총장에게 접근해 가지고 '당신이 알아서 물러나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다"며 "후보가 정치적 경험이 적을 때는 중진들이 그런 것들을 절차에 맞게 진행해야 하는데 좀 그러지 못해가지고 불협화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에선 후보의 인사 선택권을 넓히고, '당무우선권'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당의 선거비용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사무총장을 맡아야 한다고 본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이런 게 반복될 수도 있잖나. 당무우선권이 후보한테 있다라고 생각한 중진들이 당대표 건너뛸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그런 걸 정확하게 호가호위(狐假虎威,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라고 표현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간 불협화음이 들리는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김종인 원톱 선대위' 외에 다른 옵션을 고려해보지 않았다. 지금 그것을 포기하는 것도 후보한테는 불가능하다"며 "결국은 김 전 위원장의 의중이 조금 더 많이 반영되는 형태로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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