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흉기 휘둘렀는데.."경찰, 제압 없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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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인천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윗집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일가족이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흉기를 휘두를 당시 현장에 경찰이 있었지만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흉기 난동 4시간 전, A 씨 가족은 위층 남성 이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40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출동 대원들의 조치가 미흡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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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인천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윗집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일가족이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흉기를 휘두를 당시 현장에 경찰이 있었지만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 난동 4시간 전, A 씨 가족은 위층 남성 이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다 돌아가자 또 행패가 시작됐습니다.
[피해 가족 : (첫 신고) 4시간 이후에 다시 내려와서 현관문을 발로 차고 소란을 피운 거예요.]
다시 경찰 2명이 출동한 상황에서 끔찍한 범행이 일어났습니다.
경찰 한 명은 빌라 밖에서 A 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빌라 안에서 A 씨 아내와 딸을 상대로 진술을 듣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이 씨가 나타나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아내는 목 부위를 다쳐 의식을 잃었고, 딸도 부상을 입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가해자 제압을 시도하지도 않고 황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는 겁니다.
[피해 가족 : (A 씨 아내가) 칼에 맞았으니까 이제 조카가 비명을 질러서 (A 씨가) 올라가는데 여경이 허겁지겁 내려가는 걸 이제 마주친 거예요.]
이에 대해 경찰은 구조와 지원 요청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그 사이 공동 현관문이 잠겨 조치가 늦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40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출동 대원들의 조치가 미흡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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