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빠진 로맨스' 너 좀 섹시하다? [편파적인 씨네리뷰]
[스포츠경향]

■편파적인 한줄평 : 당돌한 게 귀엽기도 하고.
초장부터 돌직구다. 당혹스러운데, 아무 저의없는 솔직함에 슬쩍 호감이 생긴다. 당돌한 게 꽤 귀엽기도 하다. ‘어른이’들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 그 섹시한 매력에 빠져든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29살 자영(전종서)와 여자 마음만 모르는 ‘너드남’ 우리(손석구)가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연애 빼고 모든 걸 다 함께 하면서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밤치기’ ‘하트’ 정가영 감독의 첫 상업장편으로 전종서, 손석구가 나서 발칙한 95분을 완성한다.

거침없다. 전작들에서 사랑과 연애에 관해 가장 솔직한 담론을 펼쳐온 정가영 감독답게 자신의 색깔로 스크린 위를 칠해간다. 첫 상업 연출이라는 부담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남녀관계에 대한 너무나도 적극적인 발언에 그의 영화를 처음 마주하는 관객이라면 적잖이 당황할 수도 있지만, 그 도발적인 느낌에 이내 익숙해지면 그 말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우리’와 ‘자영’의 개인적 아픔들을 깊지도 얕지도 않게 녹여낸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한없이 가벼워보일 수 있었던 두 인물에 중반 이후 이들만의 전사를 심어주면서 공감과 마음을 싣게 한다. 젊은날 사랑 앞에서 한번쯤 실수하고 자책해 본 이라면 이들의 철없는 로맨스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상하게만 보였던 이에게 깊은 상처나 삶의 고민을 발견했을 때 훅 빠지는 것처럼, 관객들도 후반부로 갈수록 ‘우리’와 ‘자영’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된다.
전종서는 이상해서 더 사랑스럽다.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정가영 감독 표 대사들을 차지게 소화해낸다. 전종서 아닌 다른 여배우가 ‘자영’ 역을 할 수 있었을까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손석구는 치명적이다. 여성들이라면 으레 좋아할 수밖에 없는 ‘너드남’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특히 마지막 ‘자영’을 바라보는 진심어린 눈빛은 스크린을 마주한 여성 관객들마저 두근거리게 할 만큼 진하다. 정가영 감독이 ‘손석구의 눈빛’을 캐스팅 이유로 삼을 만하다. 손석구의 또 하나 인생캐릭터로 남을 수도 있다.
다만 걸리는 건 성관계에 대한 수위 높은 표현에도 15세부터 관람할 수 있는 관람등급이다. ‘남녀 성행위를 다룬 여러 장면들에서 행위가 구체적으로 다뤄지지만 노출이 노골적이지 않고 대체로 단편적으로 제시되어 선정성 수위가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음에도 15세이상관람가를 준 건 조금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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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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