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이제는 우리가 대구의 주인"

대구/서호민 2021. 11. 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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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가 오리온을 꺾으며 대구의 새 주인임을 알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KGC인삼공사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88-79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한 가스공사는 10년 만에 대구를 방문한 오리온에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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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서호민 기자] 가스공사가 오리온을 꺾으며 대구의 새 주인임을 알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KGC인삼공사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88-79로 승리했다.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경기를 맞았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가 점쳐진 가운데 주축까지 이탈했지만, 가스공사는 끈끈했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한 가스공사는 10년 만에 대구를 방문한 오리온에 패배를 안겼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야깃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도 그런 것을 잘 느끼면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유도훈 감독은 더불어 “니콜슨과 김낙현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함 마음이 든다. 종료 2, 3분 전에는 둘 다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다. 신승민 역시 이승현에 대한 도움 수비를 잘해줬다. 이기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팀 내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나머지 선수들한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신감 올려주는 게 숙제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부상 공백이 걱정이다. 당분간 정상전력을 가동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유도훈 감독은 “초음파 검사 결과를 봤을 때 인대가 끊어졌다던지 그런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많이 부어 있어 붓기 빼는데 집중해야 될 것 같다. 21일 경기 도 지켜봐야 할 듯 싶다. 현재로선 신승민과 민성주 등이 수비에서 더 도움을 줘야 하고 슈터들이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 내는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이제는 우리가 대구의 팀이다. 이전에 오리온을 좋아하셨던 대구 팬들이 우리 팀을 좋아하게끔 더 노력하고 또 사랑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수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전했다.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강을준 감독은 "3점 슛을 13개 준 것부터 잘못됐다. 전반에만 8개를 허용했다. 수비 로테이션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외국 선수 싸움에서 밀리니까 국내 선수들도 더 힘들어 했던 것 같다. 국내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하고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와 머피 할로웨이는 이날 도합 13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메인 옵션인 라둘리차는 이날도 3점에 그쳤다. 외국 선수에 대한 강을준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오리온은 향후 3주 간 휴식기를 갖는다

 

외국 선수 교체에 대한 질문에 강 감독은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한 부분은 아니다. 일단 휴식기 동안 라둘리차, 에이전트와 디테일하게 미팅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자신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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