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마요" 성숙해진 정동원, 기특한 홀로서기 '잘가요 내사랑'[들어보고서]

황혜진 2021. 11.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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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정동원이 한층 성숙해진 감성과 목소리를 담은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정동원은 11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발매했다. 지난 5월 5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내 마음속 최고'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경쾌한 리듬의 틴 트로트 곡 '내 마음속 최고'를 통해 특유의 맑고 순수한 매력을 드러낸 정동원은 첫 정규 앨범을 통해 몰라보게 짙어진 감성을 십분 발휘했다.

이번 정규 앨범 프로듀싱은 정동원과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참가자와 마스터(심사위원 역할)로서 소중한 인연을 맺은 조영수가 도맡았다. 조영수뿐 아니라 내로라하는 작가진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2019년 12월 18일 첫 미니 앨범 'miracle'(미라클)을 통해 정식 데뷔한 정동원이 2년 만에 처음 선보인 정규 음반이다. 지난 9월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 6 매니지먼트 위탁 계약이 만료된 후 처음 발표한 앨범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6학년 재학 당시였던 2019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주목받은 정동원은 지난해 초 방영된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5위를 거머쥐며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싱글보다 한층 많은 트랙 수의 신곡들이 수록된 만큼 발매 전부터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신보는 더블 타이틀곡 ‘잘가요 내사랑’, ‘물망초’를 시작으로 수록곡 ‘너라고 부를게’, '할아버지 색소폰', ‘내일은 미스터트롯' 결승전 경연곡 '누가 울어', TV조선 '사랑의 콜센터'에서 임영웅과 함께 부른 듀엣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 동네’, ‘너라고 부를게’, ‘먼 훗날’, ‘소녀여’, ‘육십령’까지 총 12트랙이 수록됐다.

정동원은 약 1년 6개월 동안 준비한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 음악적 성장을 증명했다. 학업과 음악 작업을 병행해야 했던 만큼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한결같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발전한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고민과 노력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덕분에 몰라보게 커진 키만큼이나 성숙해진 정동원의 감성 보컬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앨범이 탄생했다.

정동원은 컴백 기념 쇼케이스에서 "예전에는 노래가 그냥 좋고 재밌어서 불렀다면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더 순간순간을 생각하며 고민하며 부르게 됐다"며 "전보다 키도 많이 크고 어른스러워졌다. 이번 앨범 활동, 앞으로 계획돼 있는 다른 활동을 할 때도 외면뿐 아니라 내면도 어른스러워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저 동원이를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잘가요 내사랑'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명곡이다. 정동원은 '잘 가요 내 사랑/이젠 아프지 마요/잘 가요 내 사랑/다신 울지도 마요/그리워 그리워/너무 그리울 때면/눈물 한 방울로 잊어요' 등 조영수가 써 내려간 가사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낸 모든 이들에게 따듯한 위로를 건네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다른 타이틀곡 '물망초' 역시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제목처럼 슬픈 이별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감성적인 노래다.

모든 수록곡 면면이 빛나지만 가장 귀를 사로잡는 노래는 '할아버지 색소폰’이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하늘나라로 떠난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부른 이 노래는 할아버지 영향을 받아 가수의 꿈을 키우고 실현한 정동원의 성장사, 진솔한 속내가 엿보이는 곡이다. 정동원은 가창에 그치지 않고 색소폰 연주까지 도맡아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팬들을 위한 이른바 '팬송'도 두 곡이나 수록됐다. 정동원은 '너라고 부를게', '소녀여'에 팬들에 대한 진심과 사랑을 녹였다. 정동원은 "'너라고 부를게'는 팬분들을 생각하며 부른 노래다. 이승기 선배님의 '내 여자라니까'를 생각하며 들으면 더욱 '심쿵'할 수 있는 노래"라며 "'소녀여'는 팬분들에 대한 내 사랑을 완전히 다른 감성으로 표현한 곡이다. 아련한 첫사랑에 대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정동원은 앨범 정식 발매에 앞서 선주문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앨범 활동 목표로는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꼽았다.

정동원은 "음악 방송 1위를 해서 트로피를 받아보는 게 내 소원이다. 1등을 딱 해서 무대 위에서 고마운 분들께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며 "이번 앨범 활동, 앞으로 계획돼 있는 다른 활동을 할 때도 외면뿐 아니라 내면도 어른스러워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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