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택배 포장지서 코로나19 양성 반응..물류 방역 비상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1. 11. 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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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택배 포장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물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중국 매체 재경(財經)과 신경보(新京報)는 베이징시 하이뎬구에 배달된 네이멍구발 택배 포장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14일 오후 A 씨와 거주지, 택배 포장지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택배 내부 포장지인 부직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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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중국 온라인 쇼핑 할인 행사인 11·11 쇼핑 축제(雙11·쌍십일)가 끝난 후 중국우정(中國郵政) 물류 기지에서 직원들이 택배를 분류하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중국에서 택배 포장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물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중국 매체 재경(財經)과 신경보(新京報)는 베이징시 하이뎬구에 배달된 네이멍구발 택배 포장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해당 택배를 수령한 A 씨는 2주 뒤인 13일 오후 네이멍구 시린궈러맹 경찰 측으로부터 택배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14일 오후 A 씨와 거주지, 택배 포장지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택배 내부 포장지인 부직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베이징시 외에도 허베이성 서부 스자좡과 랴오닝성 북부 푸신에서도 택배 포장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재경은 최근 랴오닝성 남부 다롄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주요 발생지가 물류센터인 점도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 할인 행사인 11·11 쇼핑 축제(雙11·쌍십일)가 막 끝난 시점에서 택배 양성 반응이 잇따르자 물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네이멍구 당국은 양성 반응 택배가 발송된 시린궈러맹의 물류 방역을 강화했다. 베이징과 충칭시, 양저우시 등에서도 배달원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우편물을 구역별로 나눠 소독하도록 방역 수위를 높였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는 택배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택배 배송 인원은 6시간마다 마스크와 장갑을 교체해야 하고, 비대면 배송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다만 방역 전문가들은 택배 물품과 포장지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도 인체 감염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소독학 수석 전문가 장류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를 벗어나면 점차 생명력을 잃어 가고 죽은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없다”며 “택배를 받을 때 포장지를 실내로 들이지 말고 택배 수령 이후 손을 씻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홍콩대 바이러스학 전문가 진둥옌 교수도 “일반인이 택배를 받고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길에서 교통사고가 나 죽을 확률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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