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설화' 네컷 종로벽화 가려졌다..작가 측 "법적 대응 강구"

신윤하 기자 2021. 11.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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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그려진 벽화가 판자로 가려졌다.

1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여성,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경선에서 논란을 빚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의식한 그림 네 컷이 그려져 있던 건물 외벽은 현재 나무 판자로 가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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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져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관련된 벽화가 판자로 가려져있다. 가려진 판자 위에 '세상이 예술을 죽였다'라는 문구가 써 있다(아래 사진). 위 사진은 지난14일 가려지기 전 외벽에 그려진 '손바닥 왕', '개 사과', '전두환 옹호' 논란의 키워드 벽화. 2021.11.17/뉴스1 © News1 조태형,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그려진 벽화가 판자로 가려졌다.

1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여성,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경선에서 논란을 빚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의식한 그림 네 컷이 그려져 있던 건물 외벽은 현재 나무 판자로 가려진 상태다.

건물주이자 외벽 임대인 여모씨는 벽화의 정치색이 강하다는 이유로 이날 오전 7시께 벽화를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벽화를 그린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는 이날 오전 자신의 벽화를 가린 판자 위에 '세상이 예술을 죽였다'는 항의 문구를 남겼다.

해당 벽화는 지난 12일 오후 공개됐다. 당시 작가 측은 정치논리가 아닌 '벽화배틀' 등 문화예술 마케팅 수단으로 그림을 게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닌볼트' 소속사 대표 김민호씨는 통화에서 "작가에게 작품은 자식같은 것"이라며 "자식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작가도 기가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작품을 가리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작품을 가리셔서 저희도 지금 법적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해당 건물 외벽에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연상시키는 벽화가 게시돼 논란이 됐다. 서점 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운 바 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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