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민주당 의원들에 쓴소리 "후보만 죽어라 뛰고..절박함 없어"

유수환 기자 2021. 11. 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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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 온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오늘(17일) 국회를 찾아 비공개 간담회서 민주당 대선 전략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비공개 간담회에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동석한 신현영 원내대변인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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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 온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오늘(17일) 국회를 찾아 비공개 간담회서 민주당 대선 전략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비공개 간담회에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동석한 신현영 원내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이성복 시인의 시 '그 날'의 한 대목인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문구를 소개하며 "우리 당 현실을 한 마디로 얘기한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의원들의 한가한 술자리도 많고, 누구는 외유 나갈 생각 하고, 아직도 지역을 죽기 살기로 뛰지 않는 분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라며 "대선이 넉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유유자적 여유 있는 분위기는 우리가 참패한 2007년 대선 때 보고 처음"이라고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며 "책임 있는 자리를 맡은 분들이 벌써 마음속으로 다음 대선, 다음 대표나 원내대표, 광역 단체장 자리를 계산에 두고 일한다. 탄식이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선대위 구성을 두고도 "희한한 구조, 처음 보는 체계"라며 "주특기와 전문성 중심의 전진배치가 아니라 철저한 선수 중심의 캠프 안배 끼워맞추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후보 핵심 측근들과 선대위 핵심 멤버들이 악역을 자처하고 심지어 몇 명은 정치 그만둘 각오까지 하고 후보 중심으로 키를 틀어쥐고 중심을 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안 하면 승리가 어렵다"며 "과거 한나라당이 천막 당사를 하던 마음으로, 후보가 당내 비상사태라도 선포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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