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열기..곧 느낄 수 있겠죠? 허전했던 방송가에 '관객'이 돌아온다

안진용 기자 입력 2021. 11. 17. 10:50 수정 2021. 11. 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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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방송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관객을 초청해 진행하던 음악 프로그램들이 하나둘 방청 신청을 재개하는 모양새다.

스포츠 경기 관람이 다시 시작되고 극장도 '백신 패스 관'을 도입하며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방송가 역시 시청자들을 관객으로 불러들여 상호작용을 넓히기 위해 분주하다.

KBS도 '개그 콘서트' 종방 이후 1년 5개월 만에 부활한 개그 프로그램인 '개승자' 녹화에 관객들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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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위드 코로나’에 속속 공개 녹화 방송으로 전환

1년8개월 무관객 tvN ‘코빅’

지난 9일부터 다시 방청객 맞이

KBS는 ‘열린음악회’ 시작으로

가요무대·뮤직뱅크 등으로 확대

내달 ‘임영웅쇼’ 방청 모집도

MBC·SBS까지 공개전환되면

K-팝 시장도 더 활성화될 전망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방송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관객을 초청해 진행하던 음악 프로그램들이 하나둘 방청 신청을 재개하는 모양새다. 화상 연결을 통한 비대면 소통 노력이 있었으나, 스타와 관객이 얼굴을 맞대며 직접 교감하는 것과 비교할 순 없다. 스포츠 경기 관람이 다시 시작되고 극장도 ‘백신 패스 관’을 도입하며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방송가 역시 시청자들을 관객으로 불러들여 상호작용을 넓히기 위해 분주하다.

공개 스탠딩 개그 프로그램들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는 지난 9일 진행된 432회 녹화부터 다시 방청객들을 맞았다. 지난해 2월 25일 무관객 녹화를 시작한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KBS도 ‘개그 콘서트’ 종방 이후 1년 5개월 만에 부활한 개그 프로그램인 ‘개승자’ 녹화에 관객들을 초대했다. 서바이벌 제도를 도입한 ‘개승자’는 매번 무대가 끝날 때마다 현장에 모인 99명의 참가자의 투표를 통해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스크를 쓴 채 웃음을 짓는 관객들의 모습에서는 녹화장을 가득 메운 관객의 리액션이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하던 전성기 시절 ‘개그 콘서트’를 연상케 했다.

‘코미디 빅리그’를 연출하는 남경모 PD는 “공개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멤버는 관객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관객들과 함께 즐겁게 호흡하며 무대를 꾸밀 생각에 연기자와 제작진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 정책에 발맞춰 공영 방송인 KBS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열린음악회’를 시작으로 ‘가요무대’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뮤직뱅크’ 등이 공개 녹화로 전환된다. 방청객의 호응이 프로그램의 주요 구성 요소였던 ‘아침마당’은 지난 2일부터 매회 15명 정도를 초대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인 송해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의 경우 올해 겨울이 지나서야 공개 녹화 전환이 가능하다. 지역민이 대거 모이고, 고령의 참가자들이 많기 때문에 감염 및 중증 환자 발생 우려가 높은 탓이다. 야외 녹화가 진행되는데 날씨가 차가워지는 겨울로 접어들었다는 것도 공개 녹화를 늦춘 이유다. 공개 녹화 전환에 대한 관심은 연말 열리는 가수 임영웅의 단독쇼인 ‘We’re HERO 임영웅’을 통해 더욱 거세졌다. 15일 KBS는 오는 12월 1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We’re HERO 임영웅’의 방청 모집 영상을 공개했다. 임영웅이 직접 등장하는 이 영상은 하루 만에 1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역시 지난 8일 본선 3라운드 ‘국민콘서트’를 공개 녹화로 진행했다. 이날 녹화장에는 300명이 넘는 방청객이 참여해 응원전을 펼쳤다.

이 같은 움직임에 K-팝 시장 역시 들썩이고 있다. ‘뮤직뱅크’가 출발선을 끊으면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Mnet ‘엠카운트다운’ 등 각 사를 대표하는 음악 순위 프로그램 역시 공개 녹화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녹화 전 방송국 앞에 길게 늘어선 줄과 야광봉, 풍선 등은 팬덤을 상징하는 풍경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방송 참여뿐 아니라 공연 역시 불가능했기 때문에 팬들의 갈증이 크다. 게다가 데뷔 2년 미만 그룹의 경우 아예 팬들을 만나지 못한 경우도 있다”면서 “팬덤 간 경쟁 및 응원전은 K-팝 고유의 문화이자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되기 때문에 공개 녹화 전환은 K-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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