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세상에 건네는 위로의 노래..'디어 에반 핸슨'
[EBS 저녁뉴스]
전 세계가 사랑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디어 에반 핸슨>이 내일부터 관객과 만납니다.
따뜻한 희망의 노래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할 예정인데요.
또, 이혼 과정에서 반려견의 양육권 문제를 놓고 다투는 두 남녀의 이야기 <후겟츠 웨슬리>도 이번 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성과 감성>에서 두 편의 영화를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매일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소년, 에반 핸슨.
사실 그는 학교에서 눈에 띄지 않는 외톨이입니다.
- 모든 게 달라졌으면 좋겠어. 어딘가에 속했으면 좋겠고 누가 내 얘길 들어주면 좋겠어
그런 에반 핸슨 앞에, 친구가 없는 또 다른 소년 코너가 불쑥 나타납니다.
- 아무도 깁스에 사인 안 했네. 이제 서로 친구인 척 하면 되겠네
하지만 얼마 후, 학교에 찾아온 코너의 부모님은 코너가 세상을 떠났다며, 에반 핸슨에게 아들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청하는데요.
에반 핸슨이 자기 자신에게 쓴 편지 중 한 통이 코너의 유일한 흔적으로 발견돼, 두 사람이 진짜 친구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 뭐라도 말해줄래?
영화 <디어 에반 핸슨>은 에반 핸슨이 한 통의 편지 때문에 코너의 절친한 친구로 오해를 받고, 아들을 잃은 그의 부모님을 위해 추억을 지어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제71회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고, 제60회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동명의 뮤지컬이 원작인데요.
- 이제 그 외로운 마음을 흘려 보내요. 다 잘 될 거라고 한 번 믿어봐요
자신의 외로움과 아픔에 대해 노래하는 소년의 모습은, 지금 이 시대,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를 원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위로를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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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오랫동안 엄마랑 많이 고민했는데 우리 사이가 사실 좋진 않잖아. 엄마랑 아빠가 헤어지기로 했단다
5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기로 한 클레이와 올리브.
각자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잘 마무리가 되는 듯 했지만, 중대한 문제에 부딪힙니다.
바로 반려견 '웨슬리'의 양육권 문제죠.
- 웨슬리를 데려간다고?
- 잠깐, 그럼 여기서 사는 줄 알았어?
- 웨슬리 집은 여기야. 다른 데 갈 리가 없잖아
웨슬리를 놓고 싸우다 결국 법정까지 간 두 사람.
- 두 분을 평가할 수의 행동 심리학자를 배정할 테니 60일 후에 재판을 속행하겠습니다. 그때 누가 최종 양육권을 가질지 결정될 겁니다
과연 웨슬리는 두 달 후, 누구의 품에 안기게 될까요?
영화 <디어 에반 핸슨>과 <후겟츠 웨슬리>는 이번 주부터 관객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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