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현장실습 존폐 논란 확산

박광주 기자 2021. 11. 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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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특성화고 현장실습에서 학생이 다치거나 숨지는 일이 일어나면서 현장실습을 제대로 개선하자는 의견과 차라리 폐지하자는 의견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홍정운 군이 숨진 뒤 교원단체 등을 중심으로 현장실습 자체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현장실습에서 자녀를 잃은 유가족도 국민청원을 통해 학기 중에 현장실습을 하지 않도록 요구했습니다. 


강석경 / 故 김동준 군 어머니 (지난 20일)

"대통령이 지시한 '현장실습 폐지는 안 된다'에 대해 유가족은 반대합니다.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다 이수하고 졸업 후에 취업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특성화고 학생들의 상당수는 현장실습이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장실습이 취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김기웅 / 특성화고 3학년

"애초에 특성화고를 선택한 게 선취업을 먼저 하고 싶어서 오게 됐는데, 그걸 만약에 폐지한다면, 인문계랑 다름이 없다고 봐서"


교육부는 제도를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교육청별로 의견을 취합하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현장실습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폐지의견을 들어보겠다는 겁니다.


다음 주 금요일로 예정된 17개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도 현장실습 개선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학생, 학부모 단체와 교원 단체들도 각기 다른 의견을 내면서 현장실습을 폐지할지 혹은 개선할지 논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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