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최종예선도 감지덕지인데.. 언론 "왜 실점이 많은가?"

박병규 2021. 11.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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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지역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섰지만 5연패로 최하위에 빠져 아시아의 높은 벽을 실감 중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6일 밤 9시(이하 한국 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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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지역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섰지만 5연패로 최하위에 빠져 아시아의 높은 벽을 실감 중이다. 하지만 베트남 언론은 많은 실점과 부진한 성적이 다소 불만인 모양이다. 박항서 감독은 난감한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6일 밤 9시(이하 한국 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5연패(4득점 11실점)로 B조 최하위를 기록 중이며 사우디는 4승 1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 팀은 지난 9월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베트남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초반 퇴장 이후 베트남이 급격히 무너지며 1-3으로 패했다. 베트남은 홈에서 설욕을 다지겠다는 각오지만 객관적 전력상 우위인 사우디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박항서 감독은 “매 경기 때마다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며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가 원하는 만큼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남은 경기에서 승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후 베트남 언론들의 질의가 시작되었다. 먼저, 그동안 승점을 따지 못했는데 선수단에 어떠한 격려를 해주었는지 묻자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동안) 동남아 국가들과 대결할 때보다 상대가 우리를 압박해서 힘들다고 하더라. 이런 부분도 탈피하려고 노력하였고 미팅을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라고 했다. 이어 “감독 입장에서는 우리가 5경기를 모두 패했지만 우리의 공격력도 잘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있으며 상대에 따라 대응할 부분도 잘 준비 중이다. 선수들이 강팀과의 대결에서 압박을 벗어나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주문했다”라고 했다.

선수단의 교체 활용 및 컨디션에 관한 질문도 있었지만 박항서 감독을 난감하게 만든 질문도 있었다. 한 기자는 “왜 베트남의 실점이 많은가”라고 질의했다. 이를 들은 박항서 감독은 “참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잠시 뜸을 들인 뒤 “우리보다 높은 축구를 구사하는 팀에게 실점하지 않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경기 내내 수비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최대한 실점하지 않으려 노력 중이며 공격도 해야 한다. 계속 수비만 할 수 없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약팀이라 불린다. 그래서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난 팀을 막기란 쉽지 않다”라며 주어진 현실 속에서도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 했다.

상대의 약점 공략 방법이나 베트남 선수들의 기량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그러자 박항서 감독은 “지금 당장 선수들의 비중을 공격이나 수비로 키운다는 것이 하루 이틀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루아침에 선수의 기량을 키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했다.

이후 사우디전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박항서 감독은 “1차전 사우디전이 어려웠던 이유는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가 계속 측면 스위칭 플레이를 하면서 우리 수비가 혼란스러워했다. 대신 그 경기를 잘 분석해서 (이번엔) 상대가 잘하는 것을 하지 못하도록 선수들에게 숙지시킬 계획이다. 상대는 측면을 높게 전진시키는데 그만큼 뒷공간이 생길 것이다. 우리가 이를 노릴 것이다. 또 상대는 볼을 뺏기는 순간 재탈환하기 위해 재빨리 복귀한다. 우리가 사우디가 형성한 압박 블록만 벗어난다면, 공간이 더 많이 생겨서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조직력을 잘 갖춰 싸우겠다고 했다.

사진 = Getty Images,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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