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AMD, 인텔마저 위협..한달새 25% 올라

이종화 2021. 11. 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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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에 고성능 프로세서 공급
구글·MS와 클라우드시장 공략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기업 AMD가 뉴욕 증시에서 강세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한 달간 25.82% 급등한 AMD 주가는 15일(현지시간) 146.49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에선 AMD의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업계 절대자'로 군림하던 인텔을 위협할 정도로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한스 모세스먼 로젠블랫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이유로 최근 AMD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 주가를 기존 15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세스먼 애널리스트는 "AMD는 '골리앗' 인텔과 경쟁을 펼치면서 기존 반도체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며 "AMD의 모든 제품 실적이 뛰어나며 공급망 병목 현상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AMD는 인텔의 독무대였던 서버용 CPU 시장에서도 인텔을 점차 위협해 나가고 있다. 자사 기술력을 개발과 설계에 최대한 활용하고, 생산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대만 TSMC에 맡기는 전략을 택한 AMD와 달리 인텔은 현재 CPU 개발과 생산을 모두 하고 있는데, 이것이 최근 경쟁력이 하락한 원인으로 꼽힌다.

AMD는 여세를 몰아 메타(옛 페이스북)와 손잡고 CPU 칩 공급에도 나섰다. 메타의 데이터센터에는 AMD EPYC 프로세서가 도입될 계획이다. EPYC 프로세서는 기존 칩 대비 평균 5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MD의 고성능 EPYC 프로세서는 최근 급성장세를 보인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AMD는 구글 클라우드,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용 서버에도 EPYC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AMD는 서버용 제품 성장세에 따라 올해 4분기에 시장 예측치(42억5000만달러)를 뛰어넘은 45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AMD는 지난달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AMD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3억1300만달러, 영업이익 9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4%, 111% 증가한 수치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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