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반 니스텔루이에 '헤어드라이기' 작렬한 사연.."갑자기 폭발했다"

김대식 기자 2021. 11.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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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왜 루드 반 니스텔루이에게 폭발했을까.

퍼디난드는 "퍼거슨 감독은 반 니스텔루이를 없애려는 것처럼 폭발했다. 그는 '만약 어떤 선수라도 맨시티 유니폼을 갖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맨유에서 다시는 뛰지 못할 것이다'라고 소리쳤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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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왜 루드 반 니스텔루이에게 폭발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퍼디난드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맨체스터 시티 전설인 빈센트 콤파니와 함께 맨체스터 더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퍼디난드는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반 니스텔루이에게 헤어드라이기를 작렬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 공격의 핵심 중에 핵심이었다. 해당 시즌에만 리그 25골을 터트리면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스타 선수인지에상관없이 모든 선수를 동등하게 대했던 걸로 유명한 감독이었다.

퍼디난드가 맨유로 이적했던 2002-03시즌 처음으로 맨체스터 더비를 치렀지만 1-3으로 패배한 상태였다. 퍼디난드는 "내가 치른 첫 맨체스터 더비였는데, 라커룸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깨달았다. 우리는 라커룸에 들어왔고, 감독은 문을 닫았다. 조용한 상태에서 퍼거슨 감독은 갑자기 폭발했다"고 말했다.

반 니스텔루이가 맨시티 유니폼을 손에 들고 라커룸에 들어온 것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다. 퍼디난드는 "퍼거슨 감독은 반 니스텔루이를 없애려는 것처럼 폭발했다. 그는 '만약 어떤 선수라도 맨시티 유니폼을 갖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맨유에서 다시는 뛰지 못할 것이다'라고 소리쳤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라이벌전에서 패배한 뒤에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고자 화를 냈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난 그때서야 맨체스터 더비가 중요한 경기라는 걸 깨달았다. 경기 전까지는 모르고 있었다. 그 경기 후로 많이 이기고 있든, 그렇지 못하든 더비가 모든 걸 걸어야 하는 경기라는 걸 배웠다"고 고백했다.

사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맨체스터 더비는 이렇게 주목받던 라이벌전이 아니었다. 당시 맨유는 리그 최상위 포식자였지만 맨시티는 상위권팀들을 위협하는 정도의 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셰이크 만수르라는 막대한 부를 품은 구단주가 맨시티에 오면서 맨체스터 더비는 전 세계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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