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올인하는 기업금융도 부진..이익 줄고 비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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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철수 수순을 밟는 소비자금융뿐만 아니라 사업을 존속하기로 한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씨티그룹은 수익 개선을 위해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사업을 접기로 했는데 문제는 올인하기로 한 기업금융 부문의 순이익도 감소했다는 점이다.
다만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 폐지,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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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철수 수순을 밟는 소비자금융뿐만 아니라 사업을 존속하기로 한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당분간 대규모 희망퇴직 등으로 거액의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실적 개선이 시급해졌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71.1% 감소했다. 또다른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이 성장세를 지속한 것과 대조된다. 전체 은행권으로 넓혀봐도 역성장한 은행을 찾기는 어렵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순이익 증가율은 31.4%였다.
씨티그룹은 수익 개선을 위해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사업을 접기로 했는데 문제는 올인하기로 한 기업금융 부문의 순이익도 감소했다는 점이다. 기업금융 부문의 3분기 순이익은 10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3% 줄었다. 순이자이익은 15.2%, 순비이자이익은 1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오히려 소비자금융 부문의 실적은 개선됐다. 소비자금융 사업에서는 여전히 적자를 냈지만 순손실폭이 24.5% 줄었다. 신용카드 부문은 3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씨티은행은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저금리 환경에 따른 순이자이익 감소, 대출채권 매각이익과 국공채 매각이익 감소 등을 꼽았다. 임금 상승에 따라 인건비 등의 비용도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앞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게 되므로 비용을 더 쓸 수밖에 없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2300여명으로 전체 임직원(약 3500명)의 66%다. 기업금융 직원들도 상당수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은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에 따른 비용을 12억~15억달러(한화 약 1조4161억원~1조7702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 폐지,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런 현실에서 한국씨티은행이 나아갈 길은 기업금융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는 것이다. 3분기 기업대출이 1년 전보다 19% 증가했고 기업자유예금 등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또 국내 건설사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에 금융 자문을 제공하는 등 최근 몇개월 사이 기업금융 영역을 속도감 있게 넓히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글로벌 입주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명순 행장은 "국제무역 증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기업금융 사업부문에서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금융에 좀 더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기업 고객들에 씨티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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