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도 안했는데 엉덩이가 들썩"..상생지원금, 아직 늦지 않았어요
[아이뉴스24 이재용 수습 기자] "상생지원금 아직 신청 못 했는데 그럼 지원금 못 받나요." "꼭 지정 카드만 써야 돼요?" "코로나 국민지원금도 아직 남았는데 겹치면 어떻게 사용하나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지급이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지급액은 총 3천875억원으로, 신청한 1천509만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10만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 아직 신청 안한 사람은 11월 30일까지 가능
초기에는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많이 소비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과 월 최대 10만원에 불과한 지원금에 '신청해봤자 얼마나 받겠어' 하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몇 천원, 몇 만원이라도 '공돈'은 역시 좋다. 막상 지원금이 들어오자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공짜 용돈을 받은 것 같다"며 즐거워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알람이 와서 확인해 보니 5만원 돈을 돌려받게 됐다"며 "작지만 공돈 생긴 기분이라 엉덩이가 들썩인다"고 전했다.
반대로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차피 안될 줄 알고 귀찮아서 신청도 안 했는데 사람들이 받는 걸 보니 후회된다"고 토로했다.
810만명이 혜택을 받았음에도 아직 지원금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정보가 난무하지만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하는 반응이 다수다. 궁금증을 풀어줄 상생소비지원금 통합 콜센터는 자동응답만 반복할 뿐이다.
그래서 아직 신청하지 않았거나 혜택을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상생소비지원금 정보를 총망라 해봤다.
상생소비지원금은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지난 2분기인 4월에서 6월 중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비소비성 지출 연회비, 세금, 보험료 등 실적 제외)이 있는 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인 등록번호를 보유하고 2분기 사용실적이 있는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다.
아직 신청을 안한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신청하면 된다. 오는 11월 30일 오후 6시까지 계속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재원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1차 지급일은 지났지만, 뒤늦게 신청한 사람도 10월분을 받을 수 있다. 10월 카드 사용금액이 높았던 사람은 신청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1차 지급일이 지난 뒤 신청하면 다음 2차 지급일인 12월 15일에 10월분과 11월분이 함께 들어온다.
◆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결제는 실적에서 제외
캐시백 산정·지급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 카드사 지정은 롯데카드·비씨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현대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 9개 중 한 곳을 고르면 된다.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온라인 콜센터, 오프라인 영업점 등에서 할 수 있다.
지원금은 2021년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 대비 3% 이상 증가한 월 카드 사용액 10%가 개인이 지원금 참여 신청 시 지정한 전담 카드사를 통해 캐시백 형태(현금성 충전금)로 지급된다. 지급일은 매월 15일이다.
여기서 사용실적은 신청한 카드사 카드뿐만 아니라, 본인 명의의 카드로 사용한 모든 금액의 합산이기 때문에 어떤 카드를 사용해도 된다.
쉬운 예로 올 2분기 월평균 전체 카드 사용액이 100만원인 사람이 10월 153만원을 썼다면 3%인 3만원을 제외한 초과분 50만원 중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환급받게 된다. 1인당 월별 10만원 한도로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사용실적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 아울렛, 복합 쇼핑몰, 면세점, 대형 전자 전문 판매점, 대형 종합 온라인몰, 홈쇼핑, 유흥업종, 사행업종, 신규 자동차 구입, 명품전문 매장, 실외골프장, 연회비 등은 카드 사용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대형마트·백화점 내 입점한 임대업체로서 자기명의로 판매하는 매장(매출전표 개별 인식 매장)에서 사용한 금액은 실적으로 인정된다.
지급된 캐시백은 사용처 제약 없이 카드사와 가맹계약을 맺은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정 카드를 사용하면 상생소비지원금으로 받은 캐시백이 우선적으로 차감된다. 사용 시 문자 메시지 등으로 사용 내역과 잔여금 알림이 온다. 만약 지원금 잔액이 부족하다면 카드 일반 결제와 복합 결제된다. 캐시백은 내년 6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남은 잔액은 소멸한다.
만약 국민지원금 등 정부나 지자체에서 받은 지원금도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럴 땐 사용기한 마감이 이른 지원금부터 순차적으로 차감된다.
지원금을 받은 이후 카드결제 취소 등으로 인해 지원금이 과다 지급된 경우 지급받을 캐시백이 있는 경우 캐시백에서 차감, 지급받을 캐시백이 없는 경우 차회 카드사에서 반환 대금을 청구한다.
/이재용 수습 기자(j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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