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유엔사 해체 주장.. 韓 아이언돔 개발에는 "과대망상증"

김범수 2021. 11. 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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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유엔군 사령부(유엔사) 해체를 재차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평양시 보통강구역인민위원회 부원 리광남 명의 글을 통해 "남조선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군의 요격체계는 북의 미사일 고도화에 전혀 따라설 수 없는 요격체계이다"라며 "수십 년간 구축해놓은 현존 요격체계는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음이 드러난 지 오래며 북의 초음속 미사일, 대구경 방사포와 장거리포들이 배합된 동시다발적 타격에 대응할 요격체계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의 요격체계도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고 한국군이 개발하려는 아이언돔에 대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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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유엔군 사령부(유엔사) 해체를 재차 주장했다. 또한 한국형 장사정포 요격체계인 아이언돔에 대해 “과대망상증 환자”라며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16일 러시아에 있는 과학자 명의 글을 통해 “더욱 문제로 되는 것은 미국이 이런 유령 기구를 내세워 북남 관계 문제에까지 간섭해왔다는 사실”이라며 “몇 해 전 미국이 유엔군 사령부를 내세워 북남 철도 연결 사업에 개입해 계획된 일정을 파탄시킨 것은 단적인 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아무런 국제법적 근거도 없는 해괴한 유령 기구로서 미군의 침략적 본색을 가리고 우리 민족의 내부 문제에 대한 간섭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유엔군 사령부는 하루빨리 해체됨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조선 전쟁 때 여러 추종 국가 군대들에 대한 합법적 지휘권을 행사할 목적으로 미국에 의해 조작된 침략기구가 유엔에 의해 그 해체가 결정된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의해 강제 유지돼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평양시 보통강구역인민위원회 부원 리광남 명의 글을 통해 “남조선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군의 요격체계는 북의 미사일 고도화에 전혀 따라설 수 없는 요격체계이다”라며 “수십 년간 구축해놓은 현존 요격체계는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음이 드러난 지 오래며 북의 초음속 미사일, 대구경 방사포와 장거리포들이 배합된 동시다발적 타격에 대응할 요격체계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의 요격체계도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고 한국군이 개발하려는 아이언돔에 대해 비난했다.

매체는 “할 수 없는 것도 하겠다고 흰소리 치는 과대망상증 환자들에 대한 조롱이라 해야 할 것”이라며 “남조선 군부가 오르지도 못할 나무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희떱게 놀아대고 있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자들의 어리석은 객기로밖에 여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선 지난 6월 28일 한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은 장사정포 요격체계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다.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적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국가 중요시설과 군사보안시설을 방호하기 위해 국내 연구개발로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5년까지다. 선행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2년 이상 기간을 단축할 가능성도 있다. 총사업비는 약 2조8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장사정포 요격체계가 될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이 2011년 실전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계로, 영토를 ‘돔’(둥근 지붕) 형태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방식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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