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첫 화상 정상회담 진행 중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이 우리 시각 오늘(16일) 오전 9시 45분 시작됐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차례 통화했지만, 화상으로나마 마주 앉아 회담하는 것은 취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회담 시작 직후 모두발언에서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뼈 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시 주석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서, 미국과 중국 지도자로서의 책임은 양국 관계가 공개적으로 충돌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양국 국민뿐 아니라 세계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며 각국은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 인권에서 인도.태평양 문제에 이르기까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우려하는 분야에 대해 시 주석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모두 발언을 통해 양국이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서로 협력해서 윈윈(WinWin)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미가 각각 발전을 촉진하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