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곡면 검사 산업용 디텍터 세계 최초 출시

獨뮌헨 전자생산기술전시회서 첫 공개
아날로그 필름·평판형 디지털 디텍터 장점 결합
유무선 인터페이스·가벼운 무게로 휴대성 강화
"석유·가스 배관 비파괴검사 방법 획기적 바꿔"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지털 영상진단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곡면 검사가 가능한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EXTREAM FleX)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출시, ‘2021 독일 뮌헨 전자생산기술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업용 디텍터는 산업용 디지털 엑스레이 검사장비에서 영상을 얻는 핵심 장치로 비파괴검사(NDT, Non-Destructive Testing)에 사용된다. NDT는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제품 내부 결함이나 구조,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검사 방식이다. 제품 파괴 없이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이런 이유로 건축물과 상하수도, 가스·석유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된다.

익스트림 플렉스는 비파괴검사 분야 중 RT(방사선 비파괴검사, Radiographic Test) 기법을 위한 제품으로, 현재 배관 RT에 주로 사용하는 필름 방식 아날로그 기법에서 디지털 기법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현재 배관 검사에 쓰이는 평판형 디지털 디텍터(DR)는 휘어질 수 없는 한계로 인해 주로 필름을 이용한다. 그러나 필름을 이용한 검사는 한 번 검사하는데 많은 필름을 사용하며, 촬영 전 필름 설치, 촬영한 뒤 필름을 제거하는 과정 등 긴 검사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검사한 뒤 필름 현상으로 인한 추가적인 판독 시간도 있다. 필름을 장기 보관하는 등 데이터 보관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따른다.

익스트림 플렉스는 이러한 아날로그 필름과 평판형 디지털 디텍터 장점을 하나로 결합, 자유롭게 곡률 변형이 가능해 파이프 검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평판형 디지털 디텍터를 이용해 얻은 배관 이미지는 곡면으로 인한 이미지 왜곡 현상으로 인해 DR 검사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익스트림 플렉스는 자유로운 곡률 설정이 가능해 어떠한 파이프 검사에도 왜곡 없이 일정한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정확한 RT 검사가 가능하고 빠른 영상 획득으로 작업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안정적인 유·무선 인터페이스, 가벼운 무게와 얇은 베젤을 통해 휴대성을 강화했다. 산업용 환경을 위해 견고하고 우수한 내구성을 갖춰 극한 외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디텍터를 운용할 수 있다.

익스트림 플렉스 시리즈는 곡률을 변경할 수 있는 ‘익스트림 플렉스 B’(Bendable) 모델과 정해진 곡률 반경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익스트림 플렉스 C’(Curved) 모델 2종으로 출시, 고객 요구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디알텍 관계자는 “익스트림 플렉스는 NDT 시장에서 약 25%를 차지하는 석유·가스 배관 검사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꾼 제품으로, 기존 아날로그 필름과 평판형 디지털 디텍터 한계를 뛰어넘어 NDT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번 익스트림 플렉스 출시를 통해, 디알텍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곡면 검사가 가능한 벤더블·커브드 디텍터로 산업용 정지 영상 디텍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래 (but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