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원은 한국말 어눌, 자막은 자꾸 틀리고..디즈니 플러스 불만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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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한국 상륙을 장담했던 월트디즈니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Disney+)'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한국 서비스가 준비가 덜 된 채 성급하게 서비스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초반 세팅 안 하고 급하게 들어왔나보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처럼 한국 기반으로 잘 되니까 부랴부랴 들어온 것 아니냐(be*****)"며 월트 디즈니의 허술한 서비스에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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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상담원 질문 하나에 40분 걸려
자막 지적 잇따라.."불법 다운로드 같아"
"10분을 1이분으로 읽다니요"
화려한 한국 상륙을 장담했던 월트디즈니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Disney+)'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12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한 디즈니 플러스에 대해 갖가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글 자막 서비스의 번역이 어색하고, 자막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이용자들 사이에 꾸준히 나오고 있다. 더불어 상담 서비스 직원의 한국어 사용이 어색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한국 서비스가 준비가 덜 된 채 성급하게 서비스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통 불가 상담원··· "번역기 돌리면서 채팅하나"
디즈니 플러스 고객상담센터의 1:1 채팅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은 "결제 갱신일을 확인하는 데만 40분이 넘게 걸렸다"며 상담 서비스 이용 후기를 올렸다. 게시글에서 작성자는 14일에 1년 이용권을 결제하고 난 후 다음 결제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한국어 담당 상담원과 채팅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타는 물론 질문의 뜻을 이해하는 데에만 40분이 넘게 걸려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
작성자는 "10분을 '1이분'이라 표기하고 '저기요', '여보세요'라 부르는 등 한국어 사용자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며 답답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곧이어 "내 질문 뜻을 이해 못해 결제가 아예 취소될 뻔했다"며 웃지 못할 당황스러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브랜드 가치 하락하는 소리 들린다(mi*****)", "번역기 돌리는 줄 알았다(히*)", "똑바로 서비스하지 않을 거면 채팅 상담을 내놓지 말지. 기본적인 매뉴얼조차 제대로 구축이 안 되어 있나(김**)"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역시 "이래서 글로벌 서비스의 해외 플랫폼이 엉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와 같은 해외 서비스 품질 저하는 예견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누리꾼은 "초반 세팅 안 하고 급하게 들어왔나보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처럼 한국 기반으로 잘 되니까 부랴부랴 들어온 것 아니냐(be*****)"며 월트 디즈니의 허술한 서비스에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산으로 간 자막···"불법 다운로드물 보는 듯"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할 콘텐츠 중 하나인 자막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높다. 이용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자막 위치가 무작위적으로 바뀐다", "싱크가 안 맞다", "번역이 불법 콘텐츠 자막 같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자막이 충실하지 않아 콘텐츠 몰입이 방해된다는 지적이 가장 크다. 한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넷플릭스는 중간에 언어가 바뀌면 자막으로 설명을 달고 번역해준다(브*******)"며 기계로 번역된 듯한 디즈니플러스의 자막과 비교하기도 했다. 다른 댓글에서도 "번역 없이 지나치는 중간 부분도 있다(Ju****)", "불법 다운로드를 보는 것 같아 헛웃음이 나왔다(조**)"는 반응을 보였다.
자막의 기술적 문제도 있었다. 자막의 크기나 색깔, 싱크로율 오류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 답답한 누리꾼들은 이런 문제를 고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 공유하고 있으나 여전히 자막 서비스가 안정화하지 않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편 이러한 부정적 후기가 온라인에서 줄을 잇자 아직 결제하지 않은 잠재적 소비자들은 "서비스가 안정되면 결제해야겠다", "아직은 넷플릭스를 계속 써야겠다", "콘텐츠만 믿고 해외 서비스 관리에는 소홀한 듯"처럼 신뢰를 보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세은 인턴기자 seaeun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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