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고유 로고'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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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예전의 얼굴을 되찾았다.
박물관 건물을 본뜬 고유 심벌마크가 최근 다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하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문화시설까지 고유 심벌마크를 없애고 획일적으로 정부 상징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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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부각 위해 4년 만에 부활

15일 세계일보 취재 결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고유 MI(Museum Identification)를 다시 활용하기 시작했다. ‘서봉총 재발굴의 성과’ 전시회 포스터에 고유 로고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지난달 열린 ‘동원 이홍근실 40주년 기념전’까지 대부분의 특별전시 포스터에 정부 상징 대신 기존 MI가 자리한다.
2005년에 만들어진 기존 MI는 박물관 외관을 길고 짧은 9개 선으로 형상화했다. 단층 모양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축적되는 모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가운데 짧은 선은 현재를, 왼쪽과 오른쪽은 각각 과거와 미래를 의미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의 정체성을 부각하기 위해 예전 MI를 정부 상징과 함께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국립중앙박물관을 상징하는 얼굴로 자리 잡았던 MI가 사라진 것은 2016년 3월이다. 당시 박근혜정부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태극문양의 ‘대한민국 정부상징(GI)’을 도입하여 모든 국가기관에 일괄 적용했다. 그동안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로고를 만들고, 정부가 바뀔 때마다 이를 뒤집어엎는 행태를 반복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문화시설까지 고유 심벌마크를 없애고 획일적으로 정부 상징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은실 서울과학기술대 디자인학과 교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대중과 가까워야 하는 전시기관이 정부 상징을 쓸 경우 관람객들이 친밀감을 갖긴 어려울 수 있다”며 “고유 브랜드를 활용해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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