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인플레 우려 속 흔들리는 韓 증시 돌파할 전략은?

김날해 기자 2021. 11. 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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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주간 증시 전망'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코스피가 모처럼 힘을 내고 있습니다. 코스피 3000 선을 회복했는데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이 인상적입니다. 우리 증시가 공급망 병목 현상의 악재를 벗어나고 있는 걸까요? 인플레 우려에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뉴욕 증시는 거품에 쌓인 건 아닌 걸까요? 염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의 속 시원한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염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앵커] 


한국 증시가 힘이 없더니 오늘 코스피 3000을 회복했는데 색다른 뉴스가 있었습니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가장 큰 건 낙폭과대라는 인식이 컸고요. 미국이 10% 오를 때 우리나라는 10% 빠지고 있었거든요. 최근 들어와서는 한국 증시가 너무 싸지 않냐는 인식이 있고. 미국에 최근에 메타버스 붐이 일고 있잖아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거기에서 필요한 인프라 중 하나가 데이터 센터거든요.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게 역시 반도체인데 미국의 마이크론이라는 기업이 세계 3대 업체 중에 하나잖아요, 데림을 만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주가가 지난 금요일 날 굉장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 기업이 오르면 우리나라 삼성, 하이닉스도 같이 오르거든요. 그래서 오늘 하이닉스가 4%, 삼성전자가 2% 오르면서 이 두 개의 기업들이 시총 1, 2등이니까 올라가니까 증시도 화답을 하고. 특히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에 갔잖아요. 아마 미국 텍사스 쪽에 공장 증설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확정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데. 확정하게 되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회사는 당연히 수혜를 받게 되겠죠. 그런 기대감을 코스닥에서 보시면 시가 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들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많게는 10% 오른 기업도 있고 한 마디로 오늘은 한국에서 가장 시총 비중이 반도체 낼 리가 나오면서 시장이 3000 포인트를 회복했다.

[앵커]

반도체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인데. 말씀하신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부분의 수요가 많이 늘어날 거 같습니까? 앞으로도?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왜냐면 내년에 반도체 공급은 늘고요 수요는 줄지 않을까 해서 삼성전자가 많이 빠졌잖아요. 그런 우려감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할 때 얘기했거든요. 속도 조절을 하겠다. 디렘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하겠다. 그게 뭐냐면 무리하게 투자를 안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디렘에서 돈을 버는 쪽으로. 공급이 생각보다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 거기다가 수요가 중요한데 수요는 PC 수요는 많이 줄었어요. 사람들이 밖에 나가다 보니까 재택근무 수요가 줄면서 수요는 줄었는데 한국이 업체들이 제일 많이 쓰는 게 모바일 하고요 서버용 디렘입니다. 이 두 개가 비중이 커요. 근데 서버는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이게 역시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이 투자를 많이 하니까 이쪽이 투자를 많이 해주면 당연히 서버 디렘이 많이 들어가겠죠. 그런데 페이스북이 이름까지 바꿨습니다, 메타로. 이쪽에 투자를 많이 하겠다고. 그런데 가상 세계를 만들려면 이 기반에 데이터 센터 서버가 많이 있어야 해요. 그냥 할 수가 없어요. 서버 확충을 해야 되는데 서버 확충할 때 들어가는 게 바로 메모리 반도체가 많이 들어갑니다. 새로운 수요에 대한 기대감. 이게 붙으면서 반도체 리스크가 해소되는 게 아니냐 이러면서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지 않냐.

[앵커]

왜 반도체 주가 개선이 주목을 끄냐면 사실은 삼성전가가 올해 최고점 대비 20% 가까이 떨어져 있거든요. 개인들이 쭉 사다가 지쳤습니다. 그래서 매도로 돌아섰는데 그런 분들이 갑자기 삼성전자가 오르는 거 보니까 내가 잘 못 판단했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셔야 해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삼성전자가 너무나 많이 빠졌죠. 하이닉스도 그렇고. 반도체에 온갖 안 좋은 이야기가 다 쏟아졌어요. 그런데 주가라는 게 그렇잖아요. 더 이상 나쁠 게 없으면 올라가요 사실은. 삼성전자가 지금 주가에서 호재가 안 나도 크게 빠질 건 없어요. 내년에 대한 악재를 선반영을 해버렸어요. 개인 투자자 분들은 파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요새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너무 핫하다 보니까. 삼성전자는 되게 무겁거든요. 사실 삼성전자가 오늘도 그렇게 많이 오르건 아니에요. 그래 봐야 2%니까. 여전히 7만 원 초반에 있는데 저 옆에 게임주, 엔터주는 너무 잘 가니까 삼성전자는 잠시 두고 갈아타보자는 심리도 일부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갈아타기 형태의 흐름이 나왔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투자가 되게 어렵죠, 시간을 갖고 해야 되는데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나쁠 건 없어졌다. 그동안 인내하신 분들은 조금만 더 인내하시고 장기투자하시면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도출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더 이상 삼성전자가 나빠질 거 없다. 좀 더 참으라는 염블리의 제안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는데 오늘 주가가 올랐지만 미국에 비해서 워낙 우리 시장이 부진하다 보니까 지친 분들, 한국 증시 그만하고 서학 개미로 가야겠다. 이런 걱정들, 우려를 많이 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연말까지 그런 흐름에 대해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저는 충분히 이해하는 게 아무리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좋다고 해도 자꾸 빠지면 누가 버티겠어요. 미국이라도 안 가면 미국을 안 할 텐데 미국은 매일 신 국가고 이해는 하는데 미국 증시도 일정 부분 투자하는 건 맞다고 생각해요. 트렌드 자체가 미국이 주도를 하고 거기에 혁신 기업이 많잖아요. 거기에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들 주가도 움직이니까 투자하는 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건 말리고 싶어요. 한국이 안되니까 가지고 있는 한국 주식 다 팔아서 미국으로 갈아타는 거죠. 이거는 아닌 거 같아요. 왜냐면 반대 사이클이 나올 수 있어요. 미국 증시는 안 가는데 한국만 오를 수 있어요. 미국이 빠지면 한국도 빠지겠지만 미국이 빠졌기 때문에 옆으로 늘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국은 못 갔잖아요. 키 맞추기 형태로 한국은 올라갈 수 있어요. 결국엔 내가 만약에 안 간다고 한국 주식 다 팔아버리면 미국을 들어가면 미국은 안 가고 한국은 또 올라가고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비중을 어느 정도 유지하시되 일정 부분만 현금화하셔서 미국을 해보겠다 이런 건 괜찮다고 생각해요. 공부 차원에서도 해보는 건 좋은데 미국으로 다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지금 환율이 1180원 왔다 갔다 하잖아요. 원달러 환율이 높아요. 예를 들어서 원달러 환율이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강한데 위안화도 강해지고 원달러 환율 중에서 우리나라 원화도 따라가는 그림이 만약에 나온다면 환율이 떨어지면 내가 미국 주식을 사서 올라가면 다행인데 가만히 있어도 환율이 떨어지면 환차 손해를 입게 돼요. 이중고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원달러 환율 위치상으로는 미국보다는 한국 주식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한국은 무엇보다 많이 빠져서 가격이 싸졌어요. 그리고 악재를 미리 선반영한 주식 시장입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 비중을 줄이는 건 저는 좀 아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 증시에 실망한 투자자들에게는 조금은 귀를 기울여야 될 이야기인데 그러면 연말쯤 되면 배상적 투자를 한다든지 새로운 업종, 내년을 보고 한다든지 전략이 필요할 텐데 한국 주식을 너무 다 버리지 마라 하면 어떤 전략으로 가야 할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3000 이하에서는 주식 사는데 큰 부담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PER도 우리가 보통 10배면 싸다고 하잖아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PER이 10배 정도, 미국이 25배 되거든요. 절대적으로 싼 건 맞는 사실이고. 한국 시장에 대해서 막연히 싸다는 논리가 아니라 지금 이번 코로나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당황한 게 재고가 없어요. 부품도 없고. 뭘 만들고 싶어도 뭐가 있어야 만드는데 이게 뭐냐면 코로나가 완화돼서 모든 직원이 정상 출근을 하면 앞으로 설비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할 겁니다. 재고를 쌓아놔야 돼요. 적정 재고 이상으로 쌓일 거예요. 왜냐면 코로나 때문에 이걸 한번 겪었거든요. 그러면 설비 투자가 많이 들어가면 우리나라는 중간재를 만들어요. 수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어요. 우리나라는 제조업체가 많잖아요. 설비 투자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들, 대표적인 반도체 같은 기업들. 철강 제라든가. 아니면 기계 회사들 있잖아요, 공장을 지을 때 필요한. 자동화 솔루션을 만드는 기계라든가 로봇도 들어가겠죠. 요즘에 공장이 자동화되니까. 이런 쪽이 좋을 수밖에 없고. 그다음에 저는 테슬라가 갔지만 우리 현대차도 그 길을 걸어갈 거라고 생각해요.

[앵커]

어떤 길을 갈 거라고?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모빌리티. 왜냐면 자동차가 있지만 전기차로 넘어가고 전기차 다음이 자율주행인데 이미 테슬라는 그걸 만들고 있잖아요. 현대차는 2023년에 아이오닉 5 로봇 택시가 나옵니다. 미국에서 이미 출시되기로 예정돼있어요. 모빌리티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현대차도 그 길을 따라서 테슬라만큼의 주가는 아니더라도 자율주행은 누구도 부인은 안 하잖아요. 시장이 성장하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뜰 가능성이 있고. 메타버스 얘기는 제가 더 이상 안 하겠습니다. 워낙 많이들 하셔서. 근데 메타버스에서 우리가 게임하고 엔터 이야기를 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메타버스를 구현하려면 반도체가 있어야 돼요. 서버용 반도체 없으면 구현 자체가 불가능하고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니까 메타버스 할 때, 페이스북에서 만든 것 중 하나가 VR 기기 아시죠. 거기에 들어가는 게 OLED 디스플레이, 카메라 다 들어갑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만드는 기업들이 이거 잘하잖아요. 제조업체 중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회사, 스마트폰이 꼭 좋아서가 아니라 메타버스로 생태계가 확장되는 거죠. 그리고 카메라 만드는 회사들은 자율주행 차에 카메라가 또 들어가요. 주가가 제일 중요한 게 가려면 확장성이 있어야 돼요, 기업이. 이거 하나만 해서는 안 되고. 카메라 모듈 회사들은 VR 기기 있죠, 자율주행차 있죠, 새로운 확산이 시작돼요. 그런 면에서 저는, 하나의 예시를 든 건데 그런 기업들은 한번 여러분이 찾아보시면 내년도에 그릴 그림은 명확하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메가트렌드 산업이 뭔지를 한번 생각해보시고 거기서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그 산업에 살짝 곁다리라도 타고 있는 기업들이 뭐가 있는지.

[앵커]

메가트렌드라고 그러면 메타버스라고 하셨고 메타버스에 들어가는 반도체, 카메라, 또 뭐가 있나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카메라하고 MLCC도 있고 되게 많아요. 전자 부품이죠. 아니면 OLED 디스플레이도 그쪽에 들어가니까. 

[앵커] 

큰 트렌드는 메타버스가 있고 또 어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모빌리티. 자율주행. 

[앵커] 

그래서 현대차도 눈여겨봐야 되고.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그리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저는 이건 꼭 내년은 아니더라도 고령화 있잖아요. 점점 고령화되거든요. 얼마 전에 중국이 산아제한 폐지해버렸잖아요. 그 이유가 뭐죠. 점점 중국 사람들도 나이가 들어요. 고령화되니까 아이를 낳자는 주의인데 고령화되면 발전화 되는 산업이 의료기기, 미용 의료기기라든가. 왜냐면 주름이 점점 많아지니까 주름 개선 치료제라든가 요새 기계로도 피더라고요, 리프팅 기계 같은 거. 그리고 치아가 약해지니까 임플란트 산업이라든가. 그리고 또 한 가지가 반려동물 산업도 커지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반려동물 키우는 가구들이 늘어나니까. 하나의 예시인데 고령화도 누구도 거스를 수 없잖아요. 이것도 메가트렌드라고 보고 있거든요. 찾아보면 또 몇 개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세 개만 말씀드린 건데 이런 산업에서 중심이 되는 기업들이 뭔지를 한국도 있고 미국도 있어요. 각자 검색하셔서 찾아서 장기 투자하시면 그게 정답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왜냐면 개인 투자자는 메가트렌드의 변화에 올라타는 게 쉽지 않은데 말씀하신 대로 메타버스, 모빌리티, 고령화. 염블리가 세 개의 메가트렌드를 들었지만 이 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이런데 꼭 들어가는 그런 업종이나 종목에 주목하라는 거죠? 요즘 NFT 대체 불가 토큰도 메가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게임회사들이 적용한다고 하고요 얘기는 많은데 시장에 큰 동력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그런데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지금 막 시작을 했잖아요. 이게 얼만큼 기업들이 돈을 벌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시대가 바뀌는 게 이걸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게 NFT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데 예를 들면 옛날 같으면 BTS 앨범을 그냥 한 백만 장 정도 찍어서 CD로 팔면 그걸로 끝나잖아요. 100만 장은 동일한 가치가 있지만 희소성은 떨어지는데 NFT는 디지털 앨범을 만드는데 대신에 50장만 만들어요. 50장을 발매해서 이걸 NFT로 만들어서 판매하면 각각 고유의 넘버링이 들어가요. 그래서 대체 불가능하다고 하는 거예요. 그 50장을 산 누군가는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사람들만 갖게 되는 거예요. 그 누구도 가질 수가 없고요. 이 사람들은 그걸 가지고 또 판매를 할 수가 있어요. 그럼 점점 NFT 가치가 올라가겠죠. 가치 자체가, 희소성. 근데 이걸 할 수 있는 업체들은 강력한 콘텐츠나 BTS 같은 강력한 IP를 갖고 있는 지적 재산권, 게임회사도 있을 수 있고. 아무나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평범한 사람이 NFT 낸다고 누가 사겠어요. 그런데 BTS가 자기 사진, 앨범을 만들어서 하면 좋은데 그래서 우리나라 엔터나 게 회사들이 그런 지적 재산권을 갖고 있잖아요. 예를 들어 엔씨소프트에 리니지라는 게임이 있잖아요. 이걸 가지고 NFT를 만드는 거죠. 그런데 저도 고민이 되는 게 지금은 핫한데 내년에 이걸 가지고 기업들이 돈을 벌 지가 중요하거든요. 스토리만 가지고는 절대 주가 못 갑니다. 숫자가 찍혀야 돼요. 그건 내년에 확인이 가능하다. 일단 전 좋게 보는데 내년에 검증의 무대는 펼쳐질 거 같습니다.

[앵커]

NFT로 게임 핀테크 열심히 하고 있는데 과연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는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건데요. 미국 시장 잠깐 이야기해보고 싶은데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인플레 우려도 많고 공급망 병목 현상 심각한데 계속 주가 오르고 있잖아요. 계속 갈 거 같습니까? 어느 쪽에서는 거품이다, 큰 폭락이 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저도 사실 미국 증시 너무 올라가는 거 같아서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너무 혼자서만 가니까. 긴축한다고도 그러고. 그런데 미국이 놀라운 건 지금 혁신 기업들이 너무 많아요. 전세계, 아까 제가 메가트렌드 말씀드렸잖아요. 메가트렌드를 다 이끄는 게 사실은 미국에 있는 기업들입니다. 애플도 있고 최근에 테슬라도 있지만 얼마 전에 리비안이라는 회사가 상장을 했어요. 현대차, 기아 합친 거 보다 시총이 높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그 혁신에 점수를 높게 주는 거죠. 이 기업들이 계속해서 실적도 좋아지고 있잖아요. 특히 테슬라만 해도 숫자가 찍혀요, 드디어. 돈을 안 버는 게 아니라 버는데 이 기업들이 시총도 크니까 주가가 올라가면 미국 증시 올라가는데 한번 여러분이 생각을 해보세요. 미국이 내년에 금리를 올려요. 금리 올리면 테슬라가 돈을 못 벌까요? 그걸 고민해보시면 돼요. 메타 버스가 안될까. 금리랑 무슨 상관이냐 이거죠. 금리의 영향을 받는 업체들이 있겠죠. 부동산 업체는 일부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성장주들이 할인을 받잖아요, 일부. 그런데 미국이 테이퍼링을 선언했는데 테슬라 주가는 연일 최고가를 갔어요. 이걸 여러분이 한번 고민 해보셔야 될 거 같아요. 금리 1% 오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금리가 올라가는 환경에서도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은요 프리미엄을 더 받아버려요. 그런데 이게 미국의 비테크 기업이 다 이러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미국 증시가 저도 비싸다는데는 동의해요. 싼 건 아닙니다. 근데 이 성장이 멈추질 않아요. 그리고 미국의 S&P500 기업들의 실적도 계속 잘 나옵니다. 그러니까 어느 시점에서는 제동이 걸릴 수도 있어요. 근데 그건 성장이 멈추는 순간이죠. 그런데 그러기 전까지는 미국이 계속 선두 할 수 있다. 다만 이제 너무 올랐기 때문에 약간 속도 조절은 할 수 있다고 보는 게 좋지 끝난다, 금리 올리니까 큰일 난다고까지 보실 필요는 없다. 저는 미국 증시를 평가할 때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 아니면 엔비디아 같은 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지를 보고 판단해야지 그냥 너무 매크로 이슈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익을 내는 혁신 기업을 주목하란 이야기죠. 마지막으로 짧게 미국 증시와 신흥시장, 베트남이나 인도 이런 걸 비교한다면 그래도 미국 증시를 조금 더 주목해야 합니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만약 해외 증시를 한다면 미국이 그래도 좋은 거 같아요. 미국이 워낙 혁신 기업이 많아서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신흥국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속도 조절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신흥시장보다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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