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협 44일' SBS노조, 다음주 파업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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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무단협 사태를 겪고 있는 SBS노조가 다음 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15일 본부장 편지를 통해 "구성원들을 철저히 무시하며 협상에 나설 뜻이 없는 사측을 상대로 더는 인내할 수 없다"며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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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사상 초유의 무단협 사태를 겪고 있는 SBS노조가 다음 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15일 본부장 편지를 통해 "구성원들을 철저히 무시하며 협상에 나설 뜻이 없는 사측을 상대로 더는 인내할 수 없다"며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경영진 임명동의제를 폐지한 데 이어 단체협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이번에 저항하지 못한다면 사측은 언제든 또다시 무단협이라는 폭력을 꺼내 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정훈 SBS 사장이 단체협약 협상뿐 아니라 임금협상 상견례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얽힌 노사관계를 풀어야 할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며 종사자 대표와 구성원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SBS노조는 이날부터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전 조합원 릴레이 피케팅을 시작했으며 정형택 본부장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또 오는 16일을 '총결집의 날'로 선포하고 모든 조합원의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SBS는 올 초 사측이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하면서 노사갈등이 격화됐다. 이후 사측이 지난달 단협 해지를 통보하며 44일째 무단협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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